내가 정말 요 몇 년 동안은 김진명씨 소설에 대해서 호평을 한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간되면 왜 늘 다 찾아읽는걸까...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걸까? 그나마 비교적 재미있게 읽고 있는건 《고구려》시리즈였는데.. 이건 어쨌든 역사소설 중 고대사를 다룬 소설은 적으니... 나올때마다 챙겨읽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재미있게 읽는 작품들 조차도 뭔가 팩트체크를 하면서 읽어야하나 하며 조심스러워진다. 뭐 언제나처럼 김진명작가의 소설은 길이가 길 수록 그나마 나은 것 같고, 한권으로 끝나는 소설일수록 그 허탈함이 더 커진다. 언젠가부터 마무리를 짓지 않는듯한 느낌이랄까? 여기서 끝이라고...? 라는 느낌. 그래도 내가 김진명작가의 소설을 찾아읽게 되는 이유는 그래도 스토리에 재미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