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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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사태에 대한 다니엘의 생각과, 내가 화가나는 부분들

| Mashimaro | 2019. 8. 3. 12:41



[영상출처 : '82 people' 채널 _ [번외] "아베가 잘못된 결정한 것" 일본의 논리를 논리적으로 따져봤다 I 화이트리스트, 일본 불매운동, 독일과 일본 역사 교육 (ENG SUB)]




워낙에 다니엘이라는 사람이 진중한 캐릭터라서 좋아하긴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참 멋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한국인들보다도 더 열심히 한국을 공부하는 것 같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나의 현재 상황으로 봤을때, 현재의 상황들은 절대 유쾌한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문득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이, 정말 이 일본이라는 나라에 미래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다니엘이 보았다는 인터뷰처럼 모든 학생들이 저정도로 무지하지는 않다고 본다. 하지만, 확실히 역사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에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정치적인 이슈에도 깊게 관여하지 않는다. 매스컴도 어쩌면 다들 똑같은 소리들을 하는지. 언론의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작금의 흘러가는 상황들을 보면서, 나는 점점 악화되어 가는 한일관계가 너무 속이 터지는데, 이런 나는 이 나라에서 선거권조차 없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내는 세금으로 일본의 정치인들의 월급을 지급해야 하는걸까?? 


저번주에는 무토 전 주한대사가 한 정보프로그램에 패널로 나와서 이런 말을 했다. '한국은 정치가 여론의 영향을 받는 위험한 나라'라고. 이 말을 듣고 내가 어찌나 어의가 없었는지...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그럼 당신들이 생각하는 정치는 과연 무엇인지. 국민들 눈가리고, 입가리고, 하고싶은대로 마음대로 밀고가는게 진짜 정치라는 것일까? 이게 독재랑 뭐가 다르지? 이런 정신나간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대표하고 있었으니, 이 나라에 미래를 신뢰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이번 아베내각의 일본 수출규제는, 내가 아무리 일본인의 입장에서 여러번 생각해봐도 매리트가 없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함께 타격을 입었으면 입었지... 윈윈을 해도 모자랄 판에, 함께 죽자는 것일까? 일본경제 위험한 수준인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명분을 만들어가며 왜 이렇게까지 진행해야 하는 것일까? 정작 손해보는 일본의 기업들과 국민들은 생각이나 하고 있는것인가? 이게 당신들이 말하는 여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온전한 정치라는 것인가? 어의가 없다. 이러면서 또 소비세나 올리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을 호구로 아는 정권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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