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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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연애의 행방』

오랜만에 교보문고에서 무료로 읽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 작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읽게되는 이유는 다른 추리소설과 달리 어떤 사건이나 잔인한 묘사들 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상황이나 심리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건중심의 작품보다는 사람중심의 작품을 쓰는 작가라는 느낌이 있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 작품은 그러한 부분이 더 부각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심지어 이 작품은 추리소설도 아니다. 그렇다고 연애소설에 완전히 집중한 느낌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난 그래서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형식은 단편소설을 모은 형태로 되어있는데, 각 소설들이 조금씩 다 연결되어 있다. 이것 또한 재미의 포인트였던 것 같다. 한 스키장에서 벌어지는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이 조금씩 다 연결되어서..

Books/Book Review 2019.01.01

한동일 『라틴어 수업』

교보ebook for samsung 덕에 무료대여로 읽게 된 책인데, 워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책이었던지라 득템을 외쳤던 책이다. 하지만 역시 제목에서 오는 이미지가 컸을까? 사실 라틴어 수업이라는 제목에서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꼈다. 결국 기한이 다 되어가서야 부랴부랴 읽기 시작했고, 많은 라틴어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내용이 너무 좋아서 진작 읽을걸...하며 살짝 후회를 하기도 했다. 그러구보니 최근에 무슨무슨 수업, 내지는 언어 관련된 제목의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 아마도 가장 먼저 읽었던 것이 《희랍어 시간》, 그리고 그 다음에 읽었던 것이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그리고 나서 이 책 《라틴어 수업》을 읽었다. 물론 세 책은 모두 장르도 다르다. 《희랍어 시간》은 한강작가의 소설이고, 《나의 페..

Books/Book Review 2018.06.30

기욤 뮈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완독한 기욤 뮈소의 책은 종이여자 이후의 두번째 책이었다. 사실 기욤 뮈소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갖고 있지는 않았고, 종이여자를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소재가 책이라는 것에서 오는 참신함과 재미였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할때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실제로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했을 때에도 그저 술술 읽히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는 식상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막힘없이 술술 읽혔고 스토리를 읽어가는데에도 집중하게 만드는 필력이 있었다. [Review link] 기욤 뮈소 『종이 여자』 정작 내가 이 소설에서 특별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30세의 엘리엇과 60세의 엘리엇이 약속을 하는 그 시점부터였다. 일리나를 살리기 위해서 그들이 자신의 고통을 뻔히..

Books/Book Review 2017.05.22

류스잉, 펑정 『마윈』

사실 난 IT나 디지털 관련 제품에 관심이 많은데, 그러다보니 IT업계에 관한 이야기들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스티브잡스의 전기는 진작에 읽었고, 이전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이야기를 포함해,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등등에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아마도 내가 고등학교 즈음부터 인터넷이 대두되기 시작하고, 핸드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요즘의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모바일세상을 몸소 경험하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미국, 특히나 실리콘벨리의 이야기라든지, 아시아권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우리나라나 일본 정도의 정보라면 어느정도 꽤 접한 느낌이 있는데, 사실 중국의 사정은 전혀 몰랐다. 그렇기 때문이 이 마윈이라는 인물은 사..

Books/Book Review 2017.04.26

교보 ebook for SAMSUNG 설치

삼성핸드폰은 여러가지 혜택이 있는게 사실이다.내가 지금은 블랙베리유저이지만, 일본에 와서 2번째로 사용했던 폰이 삼성 갤럭시노트3다.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워낙에 쓰고싶었던 폰이었다. 일단 화면이 크고, 필기도 할 수 있고.. 실제로, 당시 갤노트2를 사용하고 있었던 몇몇사람들의 기기를 실제로 만져보고나서 다음엔 꼭 노트시리즈를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구매했던 폰이었다. 물론, 나의 블랙베리를 향한 향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블베의 세계로 돌아왔지만갤노트3는 내가 현재까지 계속 충전해가며 옆에두고 사용하고 있는 서브폰이라고 할 수 있다. 갤노트를 구매했던 다른 큰 이유 중 하나는 ebook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갤노트를 구매하고 나서는 이전에 쓰던 7인치 갤탭을 지인에게 처분했다. 책을 읽기위한 용도로..

모리스 르블랑 『기암성』

아르센뤼팽 전집을 3월말까지 다 읽었어야 하는데... 그냥 방치해두다가 조금이라도 더 읽어야겠다 싶어서 다시 집어들었다. 앞에 두권을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아니면 3권이 유독 그랬던 걸까..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었다. 사실 앞선 두권은 읽는데 아주 더디진 않았지만 그래도 쑥쑥 진도가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기암성은, 이틀만에 다 읽었고, 실제 시간으로 따지면 읽는데 하루가 채 안걸린 것 같다. (참고로 난 책을 읽는 속도가 꽤 느린편이다.) 일단 이전 에피소드들과 달리 단편의 연속이 아니라, 하나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한권을 구성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제시한 상황들과 설정들이 왜 그랬는지 천천히 드러나는 것이 좋았달까..? 그리고, 나라도 예상이 되는 부분, 그리고 예상하..

Books/Book Review 2017.03.09

구상희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제목만 보고서는 이건 대체 무슨 소설이야? 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마녀가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나타나는 에피소드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마녀식당은 소원을 주문하는 식당이고, 소원이 성취되는 것과 함께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결정은 본인이 하고, 책임도 본인이 지게 되는 식으로 전개가 되는데.. 킬링타임용으로만 생각했던 것 치고는.. 기대치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물론 가볍게 술술 읽히지만, 메시지도 분명히 있다. 소설에서 결론을 통해 가장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복수보다는 용서를 선택하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엄마의 사랑이라든지, 청년실업에 대한 고민과 문제제기, 학교폭력 등의 소재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무겁지 않..

Books/Book Review 2017.03.09

미치 앨봄 『매직 스트링』

이 책 참 신기한 책이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땐, 대체 이게 뭔 얘기야?로 시작했는데... 읽어가면서 점점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한 3분의1 쯤 읽었을때 난 인터넷에서 '프랭키 프레스토'를 검색했다. 그리고선 작가에게 당했단 느낌이...ㅋㅋ 주인공인 프랭키는 실존인물이 아니었다. 근데, 너무 생생하게 엮어놔서 난 마치 프랭키가 실존했던 인물인 줄로만 알았다. 작가가 이 스토리를 엮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락과, 저작권 체크와 노력을 했는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읽었었지만, 그 책은 전체적인 세계사에 알란씨를 코믹하게 끼워넣은 느낌이었다면... '매직스트링'은, 프랭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주변에 실제 인물들이 조금씩 참여하는 느낌이 들었다. 작..

Books/Book Review 2017.03.09

모리스 르블랑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교보 무료대여를 통해서 조금씩 읽고 있는 아르센 뤼팽 시리즈.. 사실 대여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길래 부지런히 읽어야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혜택을 줘서 대여기간이 3월말까지로 늘어났다. ..... 라곤 하지만, 이 시리즈 자그마치 20권짜리다...ㅋ 첫번째 권을 읽으면서 여러 에피소드들을 이어가는 식인가? 했는데.. 두번째 권은 2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아르센 뤼팽과 헐록 숌즈(셜록홈즈의 캐릭터를 차용하려 했으나 코난 도일이 허락하지 않아서 앞글자만 바꿨다고 한다.. 근데 이 설정이 오히려 더 재미있는듯...ㅋㅋ)의 맞대결을 풀어냈다. 사실 셜록 홈즈 시리즈만 3가지 버전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한권도 읽지 못했다. 따라서 셜록 홈즈의 실제 캐릭터를 잘 모르는 상태인데, 뤼팽 쪽에서 ..

Books/Book Review 2017.03.09

정철 『카피책』

교보문고 무료대여를 통해서 읽게 된 책. 원래는 카피라이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현재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좋은 카피를 위한 방법을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책 자체의 내용은 길지 않고, 문체도 간결하고 심플하게 진행되서 빠른 속도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카피라이터를 준비하는 사람들 보다, 오히려 일반인들 중에서 좋은 카피를 써보고 싶다거나, 굳이 카피라이터가 아니더라도 임팩트있는 표현이나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싶었다. 확실히 기발한 표현들도 있고, 역발상의 생각들도 있어서.. 사실 여러가지 생각을 전환하거나 새로운 시도나 참신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단, 전문적으로 카피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라면 ..

Books/Book Review 2017.03.09

프레드릭 배크만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이 책. 아낌없이 별 다섯개다. 사실 이 작가는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로 먼저 알게 되었는데, 오베는 아직 읽진 못했고, 교보 무료대여로 이 책이 먼저 떴길래 먼저 읽게됐다. 표지도 동화처럼 보이고.. 스웨덴 소설을 읽었을때 느꼈던 특유의 유쾌함을 상상했던 터라.. 딱 그만큼의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소설의 첫 시작도 그랬다. 7살치고는 엄청 특이하고 똘똘한 주인공이 등장하더니, 더 특이한 할머니도 등장한다. 주인공도 매력적이지만, 할머니.. 진짜 완전 완소캐릭터다. 이 할머니는 진짜 슈퍼히어로임에 틀림없다. 내가 줄곧 할머니와 같이 자라와서 그런가? 다가오는게 특히 남달랐고.. 규칙을 중시하고, 어려서부터 엄청 엄하게 키우셨던 우리 할머니라 캐릭터는 완전 정 반대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

Books/Book Review 2017.03.09

모리스 르블랑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매달 혹은 매주 무료대여로 읽고 있는 책들이 꽤 되는데, 그중 교보문고에서도 삼성핸드폰 사용자들에게 매달 주는 무료대여 혜택도 받고 있다. (이 혜택의 가장 좋은 점은 sam시스템에 맞춰서인지.. 대여기간이 자그마치 180일이라는 것.) 매달 한권씩 주는 무료대여 이외에 세트도서도 무료로 읽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부분은 그냥 흘려두고 있었다. 처음 접한 세트는 이미 sam을 통해 혜택을 받았던 것이었고, 두번쨰 세트구성은 셜록홈즈에 대한 것이었는데, 셜록홈즈 시리즈는 이미 2가지 버전으로 리디에 쌓여있는 상태이다. 그러다보니 전혀 신경을 안썼는데.. 어느날 문득 보니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2달에 걸쳐 대여가 되어있었다. (전체 20권세트 를 10권, 10권으로 나누어 서재에 들어와 있었음.) 이후에..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