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17권은 요시카와 에이지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서 쓴 ‘다이코’편이 끝나는 권이다. 18권부터는 미야모토 무사시에 대한 에피소드인 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서인지, 16권을 읽고나서 예상했던 것처럼 17권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생략한 형태로 끝을 맺었다. 대부분의 굵직굵직한 전투는 끝낸 상태에서 17권에 돌입했던지라 역시나 남은 오사카성에서의 치세 혹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관계, 히데요시의 캐릭터, 주요한 주변인물들을 주로 서술하는 형태가 아니었나 싶다. 요는, 요시카와 에이지는 이 시리즈를 마지막까지 화려한 히데요시의 모습에 주목하여 그려내었고, 히데요시의 캐릭터 자체를 서민적인 리더상으로 그려내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화자로 등장하여 조금씩 객관성을 취하려는 노력을 보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