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교보도서관 49

사이토 다카시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사이토 다카시의 책은 대부분 사기보다는 빌려서 읽는 편이다. 소장하면서 계속 읽고싶은 책이기 보다는 잊고있었던 것을 상기시켜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저자가 책을 엄청나게 많이 써내는 사람이라는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한번 사면 왠지 다 사고 싶잖아..)이 책 역시 전자도서관에서 보고 빌려읽게 되었는데, 제목때문에 빌린 것도 있다. 저자의 전작 중 몇권의 책을 읽고 이사람은 독서를 참 많이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은 알고있었고..아예 대놓고 독서에 대한 책을 썼다는 것을 알고는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다.... 라는게 표면적인 이유이고.사실은 요즘 논문이고 일이고 다 던져버리고 책만읽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들고, 논문보다는 책을 더 많이 읽고 있다는 것에 죄책감이 많이 들고 있는게 사..

Books/Book Review 2017.03.09

니콜라스 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이 책 다 읽는데 참 오래걸렸다.구매한건 이미 한국에 있을때 하고, 어쩌다보니 일본까지 들고와서 읽지는 않고 썩혀두었던 책이다. 2년 전쯤에 발굴현장에 들고가서 읽다가 다시 미뤄두었던 책인데, 전자도서관에 올라온 것을 보고는 전자책으로 빌려서 결국 완독하게 되었다.처음 읽기 시작했을때는 참 재미있었는데, 갈수록 속도가 더뎌졌던 것 같다. 초반에는 내가 생각하는 부분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 또 저자가 갖고있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읽었던 것 같은데..계속 읽다보니, 그 주장이 너무 확고할정도로 강해서 다른 가능성의 여지를 많이 주지 않는 것 같다. 내용 자체에는 동의하는 부분들이 참 많다. 단지,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에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만으로 구성해서 인지, 너무 편협한..

Books/Book Review 2017.03.09

댄 주래프스키 『음식의 언어』

이 책은 언어학책이다. 사실 단지 음식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난 읽지 않았을 것이다. 음식은 소재이고, 음식을 통해 언어인류학적으로 풀어 쓴 글이다. 근데, 그래서인지... 난 너무 진도가 안나갔다. 전공이 인류학이었던지라, 인류학적 시각이나 어원을 통해 풀어가는 음식의 역사는 참 흥미롭고 재미있다. 근데, 문제는 소재. 참... 내가 음식이나 요리에 대해 지지리도 모른다는 걸 실감했다...ㅠㅠ 이게 무슨음식이고, 이름이 뭔지, 뭘 뜻하는건지 알아야 이해가 빠를텐데... 뭔지를 모르니 내 머리속에서 이미지화가 안되는거다...--;; 그리고 두번째는 문체라고 해야하나 번역이라 해야하나... 난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일단, 문장이 참 길다. 뭐, 반은 논문이라 해야하는 책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맨날 논문..

Books/Book Review 2017.03.09

히가시노 게이고 『공허한 십자가』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 東野圭吾 『虚ろな十字架』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제대로 읽은 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밖에 없다. 사실 추리소설은 무서워서 잘 못읽는다. 따라서 읽은 책이 별로 없다.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는 작가이지만, 한국에서도 꾸준히 그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작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관심없이 읽지 않았었는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은 후로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첫번째는, 생각보다 무섭지 않네.. 라는 것과, 그 다음은, 생각보다 따뜻하다.. 였다. 이 책의 경우는 사전정보가 전혀 없이, 전자도서관에서 발견했다는 사실 하나로 예약버튼을 눌러봤고, 대출이 되었길래 무작정 읽었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프롤로그를 살짝 읽기 시작했는데, 거기..

Books/Book Review 2017.03.09

이상혁 『노트의 기술』

나 역시 노트작성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이전부터 이 책의 소문은 듣고있었다.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지..했는데, 이 책 역시 전자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트래블러스노트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일본으로 유학을 와서 부터였다. 그리고, 이 안에 아무것도 없는 요물(?)노트를 대체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검색과 트래블러스노트 유저카페를 통해서 다른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는 노트들에 푹 빠져 감상했고, 이러저러한 흉내와 시도들도 해보았다. 그러면서 현재는 나 나름의 사용법이 정착된 것 같다. 저자 역시 오랜기간동안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본인만의 노트활용법을 정착시켰다. 그리고 저자 역시도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정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솔..

Books/Book Review 2017.03.09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책들은 스윽~ 보니, 나는 아마도 '공부'라는 단어 혹은 테마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또한 나는 현재 유학생이며,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도 학생신분이기에 본의아니게 가방끈이 엄청 길어진 상태이기도 하다. 이러한 나의 환경적인 문제도 분명 있겠지... 다큐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출간한 책이기에, 읽기에도 이해하기에도 쉬운 문체로 진행된다. 몇몇 나라들에서의 공부하는 사례, 입시 및 제도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 그리고 학생들로 대표되는 공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각 나라별로 환경도 달랐고 패턴도 어느정도 차이가 있었으며, 이에 따른 공부의 정의도 조금씩 달랐다. 유대인의 공부법은 정말 참고를 좀 하고 싶었으나, 이건 뭐 뼛속까지 구조를 바꿔야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환경적인..

Books/Book Review 2017.03.09

앤디 위어 『마션』

일본어리뷰 [Japanese Review]アンディ・ウィアー 『火星の人』 사실 난 SF장르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사실 거의 읽어보지도 않았다. 그래도 영화보다는 책을 좋아하고, 또 이 책은 꽤나 인기가 있었기에 한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체험판을 살짝 읽어봤더랬다. 근데.. 재밌더라...ㅎㅎ 그래서 책을 구매할까? 했는데.. 모교 전자도서관에서 발견. 예약자들이 좀 밀려있었지만, 예약을 걸어두었고 근 한달만에 대출할 수가 있었다. 일단, 재미있다. 흡입력이 굉장한 것 같다. 도저히 작가가 취미로 쓰기시작한 웹소설이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나는 인문학을 전공해도 그리 글쓰기가 힘들던데...ㅠㅠ 좀 질투도 난다. 물론 난 공학적인 지식도 없고, 심지어 학창시절 과학과목중에서도 지구과학이 젤 싫..

Books/Book Review 2017.03.09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 씨의 우정 여행』

꾸베씨 시리즈 중 3번째로 읽은 책.전작인 행복여행이나, 꼬마꾸뻬가 주인공이었던 인생여행보다는 조금 더 덜 가볍게 읽은듯한 느낌이다. (전작보다 스토리가 살짝 더 찐해서 난 좋았음ㅎㅎ)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정'에 대한 3가지 정의를 시작으로 우정에 대해 관찰하며 친구를 찾아 여행하게 되는 이야기인데,불교와 기독교 이야기를 넘나들며, 아프리카(장 미셸이 있는 곳이 아프리카가 맞다면)와 한국(이번 시리즈에선 한국과 막걸리가 등장), 그리고 소수민족을 방문하며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정이라는 테마로 이야기하였기에 아마도 전작들에 비해 조금은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정이라는 테마는 생각보다 인생의 많은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라는 것도 느꼈다. 어쩌면 우정..

Books/Book Review 2017.03.09

기욤 뮈소 『종이 여자』

기욤 뮈소의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을 뿐 더러, 그닥 막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었기에 이 책이 막 나왔을 당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전자도서관을 훑어보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대출가능으로 되어있기에 빌려서 읽기 시작했는데..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읽는데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처음엔 참 발상이 신선하네.. 라고 생각하며, 이 작가도 참 판타지틱한거 좋아하나봐...라고 생각했다. 거의 결말부분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그러나 어찌보면 이상적인 판타지는 남겨둔 현실로의 마무리를 보고, 판타지소설이 아니었음에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에 대해 갖고있던 선입견이랄까, 이미지랄까 그러한 것이 조금은 바뀐 느낌이었다. 책을 소재로 하고, 주인공이 작가이기 때문일까? 기욤 뮈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책에..

Books/Book Review 2017.03.09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 씨의 인생 여행』

꾸뻬씨의 매력에 빠지는 바람에 이어서 읽게 된 속편 '인생여행'.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꾸뻬씨의 아들인 꼬마꾸뻬가 주인공이었다.어린아이의 경험을 통해 인생에대해 이야기하다니.. 솔직히 저자에게 좀 놀랐다.그리고 행복여행편 보다 훨씬 좋았다. 읽는 내내 미소도 지어졌고. ^^ 꼬마꾸뻬의 부모님(꾸뻬씨 부부)은 정말 좋은 부모같다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그러한 부모님을 너무 좋아하는 꼬마꾸뻬와, 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는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 예쁜 가족의 모습으로 보였다. 세세한 것까지 하나하나 관찰하며, 또 부모님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적어서 본인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어린 꾸뻬의 모습을 보며, 내 모습에 대해 반성도 하고, 또 나도 그렇게 무언가 기록해가며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마지막엔 꼬마꾸..

Books/Book Review 2017.03.09

사이토 다카시 『35세를 위한 체크리스트』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齋藤孝 『35歳のチェックリスト』 모교 전자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찾고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제목에 끌려 대출을 했다. 눈에 들어온 단어는 다름아닌 '35세'. 책제목을 보고서는 다시 한번 잊고있던 나의 나이를 실감했다. (물론, 내가 정확히 35세인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일본인이고, 일본은 만으로 나이를 세고, 그럼난 35세에서 *살차이니, 아무튼 근접한 시기다. 흠흠...^^;;) 원래 이러한 류의 제목은 뭔가 좋아하지 않는데, 마침 진로 및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것을 결정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심지어 내 나이 시기에 대한 책이라는 점에서 집어들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반가웠던건, 정말로 내 나이또래에서 생각하는 것들, 경험..

Books/Book Review 2017.03.09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フランソワ・ルロール 『幸福はどこにある』 전자도서관에서 발견하고, 한번 읽어볼까 해서 예약을 걸어두었는데.. 며칠전에 대출이 되었길래 읽기시작했다. 워낙에 술술 읽히도록 쓰인 글이라, 책 늦게읽는 나인데도 이틀만에 다 읽었다.무엇보다 주인공 꾸뻬 씨의 캐릭터가 참 맘에 들었다. 정신과 의사이지만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하고, 거짓말 잘 못할 것 같고, 친해지기 쉬운 그런 이미지로 다가왔다.그리고, 문체와 말투. 신선하다기보다, 뭔가... 귀엽다. ㅋ(책 뒤쪽의 역자의 글을 보니, 어쩌면 번역자의 문체때문에 더 매력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오유란씨의 책도 한번 찾아봐야겠다.)특히, 방문하는 나라 등을 이야기할때, 중국 이외에는 직접적으로 나라이름을 언급하지..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