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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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에리버(호보니치, 지분테쵸)에 제트스트림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 Mashimaro | 2017. 12. 4. 17:50






최근에 내년에 사용할 다이어리를 사용해보고 있다. 내년 다이어리용으로 구입해두고 있는 것은 지분테쵸호보니치 테쵸 이렇게 두가지인데, 두 다이어리 모두 토모에리버(トモエリバー)라는 종이를 사용한다. 이 종이는 만년필 사용자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있는데, 성경책이나 사전처럼 얇은 종이임인데도 만년필을 사용하는데 번짐과 비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인기의 비결이다. 나 역시 만년필을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토모에리버 종이를 좋아하는 편이다. 


호보니치 테쵸의 경우는 1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11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 지분테쵸를 먼저 한달간 사용해 보았다. (지분테쵸 한 달 사용기) 다이어리 형식이나 활용면에서는 지금까지는 합격이다. 잘만 활용하고 기록하는 습관만 잘 들인다면 꽤 오래동안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중이다. 근데, 이 지분테쵸를 사용하다보니, 종이는 만년필로 글씨를 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꽤나 세필이 아니고서야 이 작은 공간에 기록하기가 쉽지 않겠다 싶었고, 그래서 다른 필기구로 기록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실제로 스타일핏(uni STYLE FIT)과 제트스트림 멀티펜(모델명 : MSXE5-1000-38)으로 교체해서 기록을 해보았는데, 둘 다 모두 사용하기 편했다. 두가지 모두 같이 활용해보기로 결정하고, 일단은 제트스트림으로 정착시키기로 마음먹고 한 달가량 사용을 해보았다. 


그런데, 지분테쵸 한 달 사용기 영상을 본 한 일본인 구독자분께서 '토모에리버와 제트스트림은 궁합이 맞지 않는다'며 구글검색을 해보면 아마 정보가 많이 나올것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본 결과, 생각보다 많은 자료들이 나와있었다. 요는, '제트스트림'이나 '아크로볼' 같은 저점도(低粘度) 유성잉크가 토모에리버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잉크를 사용한 볼펜의 장점은 선명하고 부드러운 필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인기가 많고 실제 사용하기에도 편하다. 그런데 이러한 잉크를 토모에리버와 같이 얇으면서도 텐션이 있는 종이에 사용했을 경우, 기름성분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면 뒷부분 비침이 심해진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사진을 보아하니 꽤나 심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3-4달 후 혹은 1년 후에 나타난다는 것이 문제이다. 아무래도 다이어리 같은 경우는 기록을 위해 하는 것이고, 특히 호보니치의 경우는 단순한 플래너 뿐만 아니라 일기장이나 기록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관련링크] 

몇가지 관련된 링크를 가져와 봤습니다. 이외에도 꽤나 많은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꽤 오래된 이슈인 것 같습니다.  

일본어 블로그이기에 사진자료용으로 링크합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크롬번역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ほぼ日手帳のストア購入特典がなぜ未だにジェットストリームなのか理解ができない

(호보니치 테쵸 스토어 구입특전이 왜 아직도 제트스트림인지 이해할 수 없다.)


トモエリバーとジェットストリームと脆さと裏抜け

(토모에리버와 제트스트림과 위험과 뒷비침)







[2016년 호보니치 테쵸 사이트에 게재된 구입특전 볼펜(제트스트림 멀티펜) 관련 안내문]



호보니치 스토어 구입특전 볼펜 잉크의 뒷비침에 대하여

호보니치스토어 구입특전 JETSTREAM 3색볼펜의 잉크는 특수잉크에 의한 매끄러운 필감이 특징이지만, 다른 유성잉크와 비교하면, 습기에 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쓴 종이의 보관상황에 따라서는 시간이 경과함과 함께 종이에 침투되며, 뒷페이지로 잉크색이 빠져서 비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에 닿거나 습기기 많은 장소에 보관하는 것에 충분히 주의해 주십시오. 또한 덧칠이나 색칠 등 많은 양의 잉크를 종이에 사용한 경우도 뒷페이지에 탈색되어 비칠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해 주십시오.




그러구보니, 호보니치 온라인스토어에서 구매할 경우에 매년 제트스트림 볼펜을 함께 주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건 나 역시 의문이다. 이미 문제가 제기되어 몇 년 전에 호보니치 사이트에도 이 문제가 게재된 적(윗 사진 붉게 표시된 부분)이 있다고도 하는데.. 흠... 아무튼, 이러한 부분이 사실이라면 난 당장 제트스트림이 아닌 펜으로 바꿔야만 한다. 일단 11월 동안 기록했던 부분들이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아마 나도 직접 관찰할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일단은 혹시 모르니, 지금부터라도 다른 펜으로 교체해서 기록을 해야할 것 같다. 제트스트림의 문제 이외에도 관련해서 토모에리버와 궁합이 잘 맞는 펜들을 테스트한 블로그 글들도 꽤 발견했다. (역시 문구의 나라 일본이다. ㅎ) 그중에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것이 유니 스타일핏이었다. 다행히 함께 후보군으로 넣어두고 있는 펜이기에 오늘 이후로는 스타일핏 중심으로 기록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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