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교보문고 19

공병각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

세상에, 이 책을 대체 얼마만에 다 읽은 것인가. 정말 오래 전에 구매했던 책이었다. 오죽하면 잘 사지도 않는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전자책일까. 이 책의 후속작이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두권을 같이 구매했으니 정말 오래되었다. 심지어 캘리그라피에 관심조차 없던 시기에 구매했었다. 그래서인지, 막 구입했을 당시에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읽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꺼내들어서 다 읽은 현재에는 왠만한 내용들은 이미 경험으로 습득하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 사실 실질적인 내용들이 참 많은데, 재료나 주의할 점 등은 뭐 거의 다 알고있는 내용이라고 봐도 무관할 것 같다. 캘리그라피 입문자나 관심있는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 그래도 조금은 흥미있게 읽었던 것이, 직접 본인이 담당했던 프로젝트의 결과..

Books/Book Review 2019.10.17

히가시노 게이고 『연애의 행방』

오랜만에 교보문고에서 무료로 읽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 작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읽게되는 이유는 다른 추리소설과 달리 어떤 사건이나 잔인한 묘사들 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상황이나 심리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건중심의 작품보다는 사람중심의 작품을 쓰는 작가라는 느낌이 있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 작품은 그러한 부분이 더 부각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심지어 이 작품은 추리소설도 아니다. 그렇다고 연애소설에 완전히 집중한 느낌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난 그래서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형식은 단편소설을 모은 형태로 되어있는데, 각 소설들이 조금씩 다 연결되어 있다. 이것 또한 재미의 포인트였던 것 같다. 한 스키장에서 벌어지는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이 조금씩 다 연결되어서..

Books/Book Review 2019.01.01

한동일 『라틴어 수업』

교보ebook for samsung 덕에 무료대여로 읽게 된 책인데, 워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책이었던지라 득템을 외쳤던 책이다. 하지만 역시 제목에서 오는 이미지가 컸을까? 사실 라틴어 수업이라는 제목에서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꼈다. 결국 기한이 다 되어가서야 부랴부랴 읽기 시작했고, 많은 라틴어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내용이 너무 좋아서 진작 읽을걸...하며 살짝 후회를 하기도 했다. 그러구보니 최근에 무슨무슨 수업, 내지는 언어 관련된 제목의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 아마도 가장 먼저 읽었던 것이 《희랍어 시간》, 그리고 그 다음에 읽었던 것이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그리고 나서 이 책 《라틴어 수업》을 읽었다. 물론 세 책은 모두 장르도 다르다. 《희랍어 시간》은 한강작가의 소설이고, 《나의 페..

Books/Book Review 2018.06.30

한 달에 한 권씩 무료로 책 읽기 _ 교보ebook for Samsung

책읽기를 좋아하는 내가, 매달 1일이 되면 빼먹지않고 들여다보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이미 사용하지 않는 갤럭시 노트3를 꺼내서 확인하는 것. 이미 공기계라서 wifi만 연결해서 사용중인 갤럭시 노트3로 내가 주로 하는 것은 교보ebook for Samsung과 kindle for samsung 어플로 무료책을 다운받는 일이다. 삼성핸드폰 뿐만 아니라 삼성 태블릿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나처럼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기기라도 가능하다. 이번 2월달 제공되는 책은 앤디 위어의 아르테미스. 워낙 읽고싶었던 책이라 좋아라~ 하긴 했지만, 사실 이미 구입한 책이다..ㅠㅠ 요즘 교보가 나랑 궁합이 잘 안맞아.. 흑.. 아무튼, 생각보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은근 있길래, 영상으로 한번 찍었다. 우리나라 같이 삼..

새로바뀐 교보ebook어플 전자책 리더기에 설치하기 (안드로이드 4.1지원 버전 apk)

전자책 관련 어플을 사용하면서 가장 애증의 어플이 있다고 한다면 교보ebook 어플일 것이다. 아마도 종이책시장이나 서점 중에서 가장 대형서점에 속할 것이고, 또 나의 경우에도, 전자책이 이정도로 정착되지 않았을 시절부터 사두었던 전자책들이 꽤 있다. 따라서 현재 주력서점이 리디북스임에도 불구하고, 교보에서 사 둔 전자책을 다 읽지 않은 한에야 교보문고 어플을 설치해서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리디북스나 알라딘, Yes24 등의 어플들이 손을 봐가서 최적화를 해가는 동안에도 유일하게 정체해 있던 곳이 교보문고였다. 그런 교보문고가 최근에 어플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핸드폰에 설치해두었던 교보ebook 어플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었고, 바뀐 교보ebook 어플은 확실히 '이전보다'는 많이 가벼워진 느낌이..

기욤 뮈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완독한 기욤 뮈소의 책은 종이여자 이후의 두번째 책이었다. 사실 기욤 뮈소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갖고 있지는 않았고, 종이여자를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소재가 책이라는 것에서 오는 참신함과 재미였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할때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실제로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했을 때에도 그저 술술 읽히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는 식상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막힘없이 술술 읽혔고 스토리를 읽어가는데에도 집중하게 만드는 필력이 있었다. [Review link] 기욤 뮈소 『종이 여자』 정작 내가 이 소설에서 특별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30세의 엘리엇과 60세의 엘리엇이 약속을 하는 그 시점부터였다. 일리나를 살리기 위해서 그들이 자신의 고통을 뻔히..

Books/Book Review 2017.05.22

류스잉, 펑정 『마윈』

사실 난 IT나 디지털 관련 제품에 관심이 많은데, 그러다보니 IT업계에 관한 이야기들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스티브잡스의 전기는 진작에 읽었고, 이전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이야기를 포함해,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등등에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아마도 내가 고등학교 즈음부터 인터넷이 대두되기 시작하고, 핸드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요즘의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모바일세상을 몸소 경험하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미국, 특히나 실리콘벨리의 이야기라든지, 아시아권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우리나라나 일본 정도의 정보라면 어느정도 꽤 접한 느낌이 있는데, 사실 중국의 사정은 전혀 몰랐다. 그렇기 때문이 이 마윈이라는 인물은 사..

Books/Book Review 2017.04.26

모리스 르블랑 『기암성』

아르센뤼팽 전집을 3월말까지 다 읽었어야 하는데... 그냥 방치해두다가 조금이라도 더 읽어야겠다 싶어서 다시 집어들었다. 앞에 두권을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아니면 3권이 유독 그랬던 걸까..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었다. 사실 앞선 두권은 읽는데 아주 더디진 않았지만 그래도 쑥쑥 진도가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기암성은, 이틀만에 다 읽었고, 실제 시간으로 따지면 읽는데 하루가 채 안걸린 것 같다. (참고로 난 책을 읽는 속도가 꽤 느린편이다.) 일단 이전 에피소드들과 달리 단편의 연속이 아니라, 하나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한권을 구성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제시한 상황들과 설정들이 왜 그랬는지 천천히 드러나는 것이 좋았달까..? 그리고, 나라도 예상이 되는 부분, 그리고 예상하..

Books/Book Review 2017.03.09

구상희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제목만 보고서는 이건 대체 무슨 소설이야? 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마녀가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나타나는 에피소드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마녀식당은 소원을 주문하는 식당이고, 소원이 성취되는 것과 함께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결정은 본인이 하고, 책임도 본인이 지게 되는 식으로 전개가 되는데.. 킬링타임용으로만 생각했던 것 치고는.. 기대치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물론 가볍게 술술 읽히지만, 메시지도 분명히 있다. 소설에서 결론을 통해 가장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복수보다는 용서를 선택하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엄마의 사랑이라든지, 청년실업에 대한 고민과 문제제기, 학교폭력 등의 소재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무겁지 않..

Books/Book Review 2017.03.09

미치 앨봄 『매직 스트링』

이 책 참 신기한 책이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땐, 대체 이게 뭔 얘기야?로 시작했는데... 읽어가면서 점점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한 3분의1 쯤 읽었을때 난 인터넷에서 '프랭키 프레스토'를 검색했다. 그리고선 작가에게 당했단 느낌이...ㅋㅋ 주인공인 프랭키는 실존인물이 아니었다. 근데, 너무 생생하게 엮어놔서 난 마치 프랭키가 실존했던 인물인 줄로만 알았다. 작가가 이 스토리를 엮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락과, 저작권 체크와 노력을 했는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읽었었지만, 그 책은 전체적인 세계사에 알란씨를 코믹하게 끼워넣은 느낌이었다면... '매직스트링'은, 프랭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주변에 실제 인물들이 조금씩 참여하는 느낌이 들었다. 작..

Books/Book Review 2017.03.09

모리스 르블랑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교보 무료대여를 통해서 조금씩 읽고 있는 아르센 뤼팽 시리즈.. 사실 대여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길래 부지런히 읽어야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혜택을 줘서 대여기간이 3월말까지로 늘어났다. ..... 라곤 하지만, 이 시리즈 자그마치 20권짜리다...ㅋ 첫번째 권을 읽으면서 여러 에피소드들을 이어가는 식인가? 했는데.. 두번째 권은 2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아르센 뤼팽과 헐록 숌즈(셜록홈즈의 캐릭터를 차용하려 했으나 코난 도일이 허락하지 않아서 앞글자만 바꿨다고 한다.. 근데 이 설정이 오히려 더 재미있는듯...ㅋㅋ)의 맞대결을 풀어냈다. 사실 셜록 홈즈 시리즈만 3가지 버전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한권도 읽지 못했다. 따라서 셜록 홈즈의 실제 캐릭터를 잘 모르는 상태인데, 뤼팽 쪽에서 ..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