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짱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수짱의 사랑(번역본 제목은 '수짱의 연애')을 읽었는데. 음, 역시 마스다미리는 너무나도 현실적이다.
이번 편에서는 스트레스 받던 수짱이 직장을 보육원으로 옮기고, 거기서의 생활이 그려진다. 그리고, 보육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그림책을 찾으러 간 서점에서 츠치다상을 만난다. 둘이 참 잘 맞고, 좋은 커플이 될 것처럼 보였는데... 츠치다상은 여자친구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 여느 드라마였으면 당연히(?) 츠치다상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수짱과 연애를 시작한다거나, 아니면 갈등하다 이도저도 안되는 전개가 많았겠지만.. 역시나 우리의 수짱... 수짱다운 처신을 한다. 물론 밤에 들어가서 이불킥은 당연히 따라오겠지만.
아마도, 이래서 수짱이 우리 30대 여성의 복잡하고 힘든 마음을 대변해 주는것이 아닐까? 그리고, 늘 느끼는 거지만, 수짱의 생각이나 독백은 은근히 참.. 철학적이다. 수짱시리즈는 이번편이 마지막으로 끝나지만 이번편에 등장했던 츠치다상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또 나와있으니... 이 남자의 머리속을 좀 들여다보려면 다음편도 사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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