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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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마리사 마이어 『신더』

| Mashimaro | 2017. 3. 9. 03:19






리디에서 무료대여를 하길래 반신반의하며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생각보다는 흡입력이 있다. 사실 책소개를 쓱 훑어 봤을대는 전혀 관심이 없는 내용이라서 무료라도 읽을까 말까 했었던게 사실이다. 읽으면서 이 시리즈가 동화와 SF를 접목했다는 걸 알았고.. 첫번째 편인 '신더'가 신데렐라를 각색한 이야기라는걸 읽으면서 그제서야 알았다. (내용소개를 대체 뭘 읽은거냐..--;;;)


솔직히 SF를 읽는 재미는 작가의 세계관 설정이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는 꽤 재미있었다. SF식 신데렐라로 사이보그를 만들어내고, 유리구두대신 쇳덩이로 된 다리를 만들어내다니.. 나처럼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발상이었다. 이 책을 마지막까지 읽고나니 시리즈물이 확실했고, 1권만 읽는다는건 말도 안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다행히 4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물 중에 3권은 무료대여이니, 나머지 두권도 결국 다운받았다. (이벤트기간 안넘기고 1권을 완독한게 참 다행이다.)


분량이 적은 책은 아닌데, 1권 다 읽고 나니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고.. 얼른 이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만. 2권은 빨간망토, 3권은 라푼젤, 4권은 백설공주가 모티브던데... 지금까지 전개된 이 달나라 이야기를 가지고 3가지 동화를 어떻게 녹여낼지 엄청 궁금해졌다. 4권은 아마도 내돈주고 사겠지? 도서관에 나와주면 참 고마울텐데 말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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