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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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김문수 『우리 설화』

| Mashimaro | 2017. 3. 9. 03:16






대나무 모임 덕분에 이런 책도 다 읽어보네.. 리디 50년소장 중에서 푸른책장 시리즈는 거의 안읽겠다 싶었는데... 이 책은 고조선부터 가락, 신라, 고구려, 백제, 고려, 조선 등으로 챕터를 나누어 대표적인 민담이나 신화, 야사 등 50여편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 자체는 짧막하고 간결해서 사실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가는 이야기는 아니다. 정말 가볍게 금방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다.


솔직히 아는 이야기가 절반이 넘고, 중고등학교때 국사시간이나 국어시간에 배운 이야기들이 참 많이 나온다. 책 자체는 자세한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고 있지만, 여기서 엮어서 관련 이야기들을 찾아본다면 또 그 이야기가 방대해 질 수는 있다. 실제로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을 읽으면서, 김병모선생님이 자주 다루셨던 이야기가 생각났고, 덕분에 오랜만에 선생님 책을 다시 읽어보고 있다. 


신화나 민담, 야사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터무니없어 보이는 부분도 충분히 있지만, 신화나 전설 조차도 터무니없는 환상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분명 그러한 이야기가 나온 원인과 모티브가 분명 있고, 당시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한 이유에서라도 이러한 이야기들은 다시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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