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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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다카기 나오코 『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 Mashimaro | 2017. 6. 16. 03:59






다카기 나오코의 책은 이전에 읽은 『도쿄에 왔지만』에 이은 두번째이다. '도쿄의 왔지만'이 막 도쿄로 상경해서 겪는 작가의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이미 10년을 넘게 혼자사는 생활을 한 작가의 닳고 닳은 자취이야기이다. 전작도 굉장히 비슷하게 와닿는 것이 많았지만, 나역시 도쿄에서 자취생활을 하게 된지 6년째 접어들고 있는 지금.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Review Link] 다카기 나오코 『도쿄에 왔지만』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려있는 작가의 후기를 읽어보니, 이 책은 사실 작가가 연재했던 혼자살기 시리즈로, 처음에 『혼자살기 5년차』부터 시작해서, 『혼자살기 9년차』, 『독립생활 다이어리』에 이은 네 권째 혼자살기 시리즈라고 한다. 찾아보니 앞 시리즈들도 이미 번역이 되어 출간이 되어있는 모양이다. 난 그것도 모르고, 마지막 권인 이 책부터 읽었는데.. 뭐,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도쿄에 왔지만』에서 이렇게 훅 뛰어서 베태랑 자취생의 이야기를 읽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공감되는 것은 충분히 있었고, 또 너무 똑같은 모습도 있어서 민망한 것도 있었다..ㅎㅎ


그저 웃으면서 맞아! 맞아!를 연발하면서 읽다가 작가의 후기를 읽으면서 오히려 더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았다. 아마도 혼자살기 시리즈는 이번 작품이 마지막인듯 하다. 이 책이 나올 무렵에는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그리고 혼자가 아닌 둘이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마치 내 친구의 좋은 소식을 들은 것 마냥 미소가 지어졌다. 아무래도 작품에 자신의 생활을 고스란히 녹여낸 에세이로 썼으니까 그랬겠지? ㅎㅎ 타국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노처녀? 아니.. 골드미스로서.. 다카기 나오코가 친구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앞으로도 그녀가 그려낼 작품들을 친구처럼 기다리며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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