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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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 노트 올리브에디션(Olive edition) 개봉

| Mashimaro | 2017. 3. 26. 00:11


어제 열심히 발품을 판 덕에 오프라인매장에서 트래블러스 노트 올리브에디션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단, 어제는 우리학교 졸업식이었던지라 참석해서 일을 하느라 시간이 나지를 않았다. 

집에 새벽에 들어와서 부랴부랴 노트를 개봉하고, 이리저리 만져보고 관찰했는데, 음. 색깔이 참 오묘하다. 뭐라고 해야하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리브'에디션이라고 이름붙인건 적절한 것 같다는 자체적인 결론을 내렸다. 카키색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어둡고, 또 불빛에 따라서는 갈색 비슷하게도 보이고 회색 비슷하게도 보인다. 확실한 것은, 이 색을 사진으로 표현하기나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이다. 사실 사진을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찍어봤건만, 색 표현이 제대로 되질 않길래, 가지고 있는 다른색 트래블러스 노트들과 함께 찍어봤다.  

 






내가 가지고 있는 트래블러스 노트들이다.

사실 이건 모두 오리지널 사이즈만 꺼낸 것이고, 패스포트 사이즈도 ○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확실히 요즘에는 오리지널 사이즈의 사용빈도가 훨씬 많은 편이다. 뭔가 주저리주저리 적는게 많아진 거 같다. 







쌓아서도 찍어봤다. 왜냐면 확실히 자주 접혀서 살작 늘어난 측면이 색깔이 살짝 밝아져서 오히려 색구분이 잘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4권을 같이 찍어놓으니 그나마 올리브색이 실감이 난다. 

하지만, 분명 어두운편에 속하는 올리브 색이다. 어떻게 보면 국방색이고, 어떻게 보면 쑥색같기도 한데, 뭐 어쨌든 내가 선호하는 막굴리기 좋은 색이다. 내가 트래블러스 노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막굴려도 오히려 더 폼이 나는 가죽커버이기 때문이다. 


나열해 놓은 순서는 먼저 구입한 순서대로 나열해 둔 것이다. 브라운을 가장 먼저 구입했고, 그 다음은 2015년 한정컬러였던 블루에디션, 세번째가 카멜인데 이 카멜색은 트래블러스 5주년때 한정으로 판매되었었는데, 당시에는 내가 아직 트래블러스 노트에 입문하기 전이었다. 가장 갖고싶은 색이었는데 구할 수가 없어서 매번 갖고있는 유저들을 부러워만 했는데 작년에 10주년 기념으로 정식발매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재 온고잉인데, 가끔씩 오프라인 매장에 가보면 카멜노트의 경우만 일시품절이 되어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역시 가죽은 카멜이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네번째가 어제 구입한 2017년 한정컬러인 올리브 에디션인데, 확실히 막 뜯은 새제품이라서 그런지 반질반질한 광택도 없고, 손때도 묻어있지 않은 것이 참 어색하다. 이친구도 얼른 아껴줘야겠다.





누가 보면, 이렇게 많은 노트를 다 어디다 쓰냐고 맨날 한정 수집하느라고 사치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 노트 현재 모두 사용중이다. 

가장 오래된 브라운은 현재 먼슬리노트와 위클리노트를 끼워서 다이어리로 사용중이다. 총 3권이 꽂혀있다. 블루노트는 스터디노트로 활용중이고, 가장 매수가 많은 리필노트인 경량지노트를 2권 끼워서 사용한다. 한권은 논문작성용으로, 한권은 PPT노트로 활용하면서 발표나 통역할때 주로 사용한다. 카멜노트는 독서노트로 활용중이다 먼슬리노트 한권과 리뷰노트들로 사용중이고, 이 노트들은 매달 블로그에 사진으로 찍어 올려서 내 독서패턴을 확인하는데도 사용중이다. 해마다 3권정도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올리브 노트에도 어떤 역할을 주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 


트래블러스 노트를 사용하면서 부터 왠만한 노트는 모두 이 규격으로 맞추어 버렸다.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고, 안에 리필노트만 교체해서 계속 사용하는 시스템이라, 이후에 자료보관도 쉽고, 정리도 잘 되는 편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어떻게 하면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던 나에게 둘을 함께 병행할 수 있게 해준 노트라고나 할까? 이렇게 사진을 찍고보니, 책꽂이에 나란이 꽂아놓으면 참 예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암, 노트의 매력은 다시 들춰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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