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Hong's Record/Reading Life

음악관련 작품은 음악을 들으면서..

| Mashimaro | 2020. 8. 14. 03:08



오랜만에 찾아온 휴가를 제대로 방콕하며 지내고 있다. 아무래도 일본은 코로나 사태가 현재 다시 심각해진 상태이기도 하고, 덕분에 나는 여전히 한국에 갈 수 없고, 심지어 올해는 오봉(お盆)휴가에 맞춰서 다같이 휴가를 쓰도록 공지가 온터라, 어디 가지도 못하고 해서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사실 뒹굴거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몇개월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여기가 내 집인지 연구실인지 하는 감각도 무뎌졌고, 그러다보니 이게 휴가인지 근무중인지도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 


어쨌든 오랜만에 음악을 다시 듣기시작하기도 했고, 밀린 독서도 해야했고, (7월 독서량이 폭망...ㅠ) 그래서 나의 방콕휴가는 독서와 음악감상에 몰빵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작년에 진작에 질러놓고 읽기 못한 책을 펼쳐들었다. 그것은 《꿀벌과 천둥(蜜蜂と遠雷)》의 스핀오프 단편집인 《축제와 예감》이라는 책이다. 작년에 서점에 갔다가 발견하고는 흥분해서 바로 전자책을 구입해두었던 책이다. 







오랜만에 다시 검색해보니, 아직 번역판은 나오지 않은 모양이다. 《꿀벌과 천둥》은 그렇게 득달같이 번역판이 나오더니, 아무래도 스핀오프 단편집까지 번역판이 나오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어쨌든 오랜만에 오아시스로 책을 펼쳐들었다. 그리고 뭔가 휴가다운 분위기도 내고싶어서 음악을 찾아본다. 아무래도 《꿀벌과 천둥》이 피아노 콩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조성진이 우승했던 하마마츠 콩쿨이 모티브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기억도 난다. 그렇다면, 이럴땐 조성진의 앨범을 들으면 딱이지 않겠나?!







그래서 타이달에서 '조성진(Seong-jin Cho)'을 검색하고, 셔플재생해서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 역시나 궁합이 딱!! 


참고로 조성진의 앨범은 마스터음원도 꽤 많이 올라와 있어서 책을 읽는 눈과 함께 귀도 덩달아서 행복해진다. 거기에다 오랜만에 듣는 클래식도 참 좋다. 콘체르토도 오랜만에 들으니 진짜 좋은 것 같다. 


어쨌든 덕분에, '음악관련 작품을 읽을때에는 음악을 감상하며...' 라는 새로운 독서법을 하나 터득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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