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젠 만년필지름은 자제하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놈의 새벽감성(?)에...ㅠㅠ 일전에 새벽에 구매버튼을 누루고 말았던 녀석들이 오늘 도착했다. 세일러(Sailor)와 나가사와(Nagasawa) 문구점이 콜라보해서 내놓은 미니만년필(mini fountainpen)인데, 난 왜이리 미니만년필에 환장(?)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도 도착한 건 도착한 것이니까. 그리고 열어보니, 예쁘긴 예쁘다.^^
원래 세일러 프로기어슬림 미니는 블랙색상으로 한자루 가지고 있었다. 사실 이녀석도 너무 늦게 알게되어서, 갖고싶다라고 생각했을 때에는 이미 일본에서는 단종이 되었을 때였다. 결국 내 능력으로는 일본에서 재고를 못찾고, 한국에서 아직 판매하고 있는 곳을 발견하는 바람에, 일본에 살고있음에도 한국으로 역직구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가? 콜라보제품으로 기간한정 딱지를 붙이고 나온 이 제품을 보자마자 구매버튼을 눌렀던 것 같다. 구매버튼을 누르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세일러는 금장이었다. 이녀석들은 은장인데 말이다. 뭐 안벽한 세트는 아니게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그래도 확실히 나가사와 콜라보 제품들 보다는, 세일러가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실제로 살짝 더 비싸기도 비싸다.
사실 가장 큰 차이는 이부분이랄까? 세일러의 심볼인 닻이 없다. 흠.. 저 마크 하나가 없는 것이 이렇게 없어보일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든다. 마치 짝퉁같잖아...ㅋ 하지만 엄연히 세일러 만년필상자에 패키징되어서 온 녀석들이고, 그래고 뭐 칼라풀한 녀석들이니 봐줄만하다. 참고로 사진색은 밝게 처리가 되어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조금 더 침착한 진한색이다. 하지만 워낙 색상자체가 원색에 가까운 것은 맞다. 개인적으로는 레드보다는 옐로우가 훨씬 마음에 드는 색상이다.
세일러와는 다르게 은장이니, 닙도 꺼내서 한번 봐야지. 닙도 나름 이쁘게 생긴 것 같다. 물론 원래 세일러의 금장닙이 더 이쁘고 고급스럽게는 하다. 같은 디자인의 은장이어도 좋았을것을.. 뭐 어쩔 수 없다. 콜라보 한정제품이니까, 억울하면 내가 예전에 노랑이랑 민트색 나왔을때 샀었어야지...ㅠㅠ 닙은 세자루 모두 ef닙이다.
그리고, 사실 이 만년필의 주 사용처가 될 곳. 패스포트사이즈 트래블러스 노트에 꽂아봤다. 사실 늘 세일러 미니 블랙을 꽂고 다녔었는데, 이젠 여러가지 다양한 색상으로 맞추어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됐다. 사실 이 만년필을 지르는데는 검빨의 유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size 블랙과 세일러 프로기어슬림 미니 블랙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size 블랙과 세일러 X 나가사와문구 한정 레드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size 블랙과 세일러 프로기어슬림 미니 블랙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size 블랙과 세일러 X 나가사와문구 한정 레드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size 카멜과 세일러 X 나가사와문구 한정 옐로우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size 카멜과 세일러 X 나가사와문구 한정 레드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size 카멜과 세일러 프로기어슬림 미니 블랙
확실히 검정색 만년필은 어디에다 꽂아놔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구매 전에 예상했던 대로, 레드는 블랙패포와 옐로우는 카멜패포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뭐 다시 절약모드로 들어가야 하지만, 어쨌든 일단 내 품으로 들어온 이상 이쁘게 잘 사용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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