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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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노트(DIY Note) 만들기의 필수품? _ 다이소 Around Stapler

| Mashimaro | 2017. 10. 21. 23:23






트래블러스노트(Traveler's notebook)처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노트를 오래동안 사용하다보면, 이제 슬슬 노트를 직접 만들고 싶어진다. 물론 리필노트를 구입해서 노트를 꾸미기도 하고 이런저런 형태로 세팅해서 사용하는 방법들도 있지만, 아예 노트 속지를 제작해서 프린트한 종이로 제본하여 노트를 만드는 사람들도 꽤 있다. 이런 노트는 일반 다이어리로 사용하는 먼슬리나 위클리, 버티컬 타입의 다이어리 등을 구입하는 것 보다 절약을 한다거나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하여 사용한다는 면도 있지만, 애초에 자신에게 편리한 형태로 구성해서 노트를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예를들어 불렛저널의 경우는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항목들만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뭐든 이쁘고 멋있게 잘하는 금손들이야 불렛저널도 아기자기하거나 멋지게 꾸밀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애초부터 포기하고 난 안돼라고 좌절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컴퓨터나 포토샵 등의 힘을 빌려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직접 속지를 만들어서 출력해서 노트를 만들어버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자작노트(DIY Note)를 제작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문제, 양면인쇄를 잘 하는 문제 등 기계적인 문제로 토스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으니, 그것은 바로 마지막에 노트를 제본하는 일이다. 







트래블러스노트의 경우 다행스럽게도 두껍지 않은 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철제본을 하면 쉽게 노트를 만들 수 있다. 즉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가운데를 실로 꿰매거나 스테이플러로 찍어주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실제본을 하라고 한다면 또 금손에 은손에... 아무튼 또 겁을 집어먹을 수 있는 요소가 등장하는데, 나 역시도 이러한 작업이 귀찮아서 주로 스테이플러, 일명 호치키스로 두번만 딱 직어줘서 노트를 만든다. 이때 사용하는 이 스테이플러가 문제인데 가운데부분을 찍기 위해서는 스테이플러 자체의 길이가 길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여 당연히 제본용으로 사용하는 스테이플러를 따로 판매한다. 우리같이 자작노트 만드는 문덕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무용품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충분이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비용도 그렇고 또 그렇게까지는 하고싶지 않다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아이템이 있기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제품은 실제로 내가 다이소(100엔샵)에서 2014년에 구입하여 아직까지 매우 잘 활용하고 있는 물건이다. 

 





이렇게 생긴 스테이플러인데, 아주.. 매우.. 극히.. 일반적인 형태이다. 하지만 민감한 사람이라면 무언가 다른점을 이미 눈치를 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자세히 보면 심을 찍어내는 곳의 모양이 '一'의 형태가 아니라 '+'의 형태로 되어있다. 이 제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제품의 핵심은 이렇게 상판이 90°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돌려놓고 찍으면 가로방향으로 찍히는 것이 아닌 세로방향으로 찍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쪽 심을 찍어내는 부분이 '+'의 형태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형태라면 중철제본을 할때 제본할 종이의 길이나 폭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되게 된다. 




실제로 종이를 반을 접어서 찍어보았다. 물론 스테이플러도 90°로 돌려서.





이러한 식으로 찍히게 된다. 이렇게 상하방향에서 한번씩만 찍어주면 간단하게 중철제본을 할 수 있다. 즉 쉽게 자작노트를 완성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 제품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긴 제본용 스테이플러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거나 하는 식으로 어필을 할 순 없겠다. 아무래도 그런 제품들이 훨씬 안정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하겠지. 하지만 이 제품은 무려 다이소에서 100엔에 파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가성비로 따지면 이길 수가 없다. 가끔씩 이렇게 100엔샵에 가보면 아이디어 상품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문제는 이게 한국의 다이소에서도 판매를 하느냐인 건데, 아직까진 판매하고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은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이런 저렴하고 아이디어 좋은 상품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영상출처 : HONG[本]'s World채널 _ 

자작노트(DIY note) 만들기의 애용품 _ 돌아가는 스테이플러(Around Stapler), 카도마루(Kado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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