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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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로 쓰다 틀리면? 종이를 붙이지 뭐.

| Mashimaro | 2017. 10. 19. 16:57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 사이즈의 노트이다. 책상위에 노상 펴놓고 할일이나 일정을 간단한 불렛저널의 체크형식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요 리필노트는 트노 정품 리필노트인지라 저렇게 날짜를 잉크 펑펑나오는 오징어닙으로 불리는 플렉시블 닙(파일롯 커스텀 헤리티지 912 FA닙 / Pilot Custom Heritage 912 FA)으로 써도 번지지않고, 뒤에 배겨나오지도 않아서 좋다. 암튼 이런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오늘 날짜의 경우, 날짜를 틀려버린 것. 만년필로 사용할때 가장 곤란할 때가 글씨쓰다가 틀릴때이다. 볼펜같은 경우야 수정테이프로 찍 긋고 그 위에 다시 쓰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잉크를 사용하는 만년필의 경우는 좀... 거기다 쓸 수는 있다해도 만년필 닙이 상하지는 않을까 싶어서 수정테이프 위에 다시 덧쓰기는 싫다. 그래서 사실 만년필로 쓰다가 틀리면 그냥 미련없이 선으로 찍 긋고 쓰는데, 이렇게 제목이나 날짜 등 포인트가 되는 부분들은 솔직히 선으로 찍 긋고 쓰기에는 좀 그렇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그냥 종이를 덧붙여봤다. 





해놓고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듯하여 좀 놀랐다는...ㅋㅋ 11월 노트는 아예 저렇게 해서 붙여봐야겠다. 뭔가 밋밋한 내 노트에 약간의 데코레이션이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느낌? ㅋㅋㅋ 뭐 만년필로 쓰고 손으로 찍찍 찢어서 붙이기만 하면 되니깐...ㅎㅎㅎ 그래 11월은 내 노트도 한번 포인트를 줘보자...ㅋㅋ






그리곤 결국에.... ㅋㅋ




11월, 12월에 해당하는 두 달치 분을 후딱 써서 만들어놨다...ㅎㅎ

그냥 만년필로 쓱쓱 써서 손을 찢기만 하면 되니깐 금방 되네...

아예 두 달치용 노트 만들어 두어야겠다. 

올해는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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