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이진아도서관 5

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나에게 있어 스웨덴류(?) 소설을 처음 알게 해준 소설이다. 물론 이제와서야 읽게 되었지만.. 제목들만 들어오다가 궁금해져서 전자도서관에 이책 저책 예약을 걸어두고, 결국 먼저 읽게 된 것은 메르타 할머니였다. 그리고 정말 오래 기다린 끝에 읽게된 요나스 요나손의 이 소설은.. 기대했던 것보다 완전 재미있었다. 메르타 할머니를 먼저 읽은 덕에, 또 유쾌한 노인네들의 이야기가 전개되겠구나.. 머리 비우고 가볍게 즐기며 읽으면 되겠구나.. 싶었다. 물론 유쾌하고 가볍게 읽었는데.. 읽다보니 일단, 분량이 상당한 것 같다. (사실 전자책이라 처음엔 그걸 실감하지 못했다. 심지어 교보도서관에서 빌려읽어서 페이지수가 아닌 %로 줄곧 표시되었었기 때문에 더 몰랐지..) 확실히 작가가 기자출신이어서 그런가? 참 여기..

Books/Book Review 2017.03.09

말콤 글래드웰 『다윗과 골리앗』

제목만 읽으면 마치 신앙서적같지만 아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 책은 꽤나 흥미로운 책이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일화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여기서 저자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골리앗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윗이 이긴 기적같은 사건이 아니라, 다윗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점을 제시한다. 이를 시작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골리앗의 세계에 다윗처럼 전략적으로 승부를 걸고 심지어 승리할 수 있음을 서술하고 있다. 모두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에서 기본적으로 2가지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이전 장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를 다시 언급해가면서 하나로 관통되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강조되는 부분은..

Books/Book Review 2017.03.09

이상혁 『노트의 기술』

나 역시 노트작성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이전부터 이 책의 소문은 듣고있었다.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지..했는데, 이 책 역시 전자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트래블러스노트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일본으로 유학을 와서 부터였다. 그리고, 이 안에 아무것도 없는 요물(?)노트를 대체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검색과 트래블러스노트 유저카페를 통해서 다른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는 노트들에 푹 빠져 감상했고, 이러저러한 흉내와 시도들도 해보았다. 그러면서 현재는 나 나름의 사용법이 정착된 것 같다. 저자 역시 오랜기간동안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본인만의 노트활용법을 정착시켰다. 그리고 저자 역시도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정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솔..

Books/Book Review 2017.03.09

기욤 뮈소 『종이 여자』

기욤 뮈소의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을 뿐 더러, 그닥 막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었기에 이 책이 막 나왔을 당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전자도서관을 훑어보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대출가능으로 되어있기에 빌려서 읽기 시작했는데..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읽는데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처음엔 참 발상이 신선하네.. 라고 생각하며, 이 작가도 참 판타지틱한거 좋아하나봐...라고 생각했다. 거의 결말부분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그러나 어찌보면 이상적인 판타지는 남겨둔 현실로의 마무리를 보고, 판타지소설이 아니었음에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에 대해 갖고있던 선입견이랄까, 이미지랄까 그러한 것이 조금은 바뀐 느낌이었다. 책을 소재로 하고, 주인공이 작가이기 때문일까? 기욤 뮈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책에..

Books/Book Review 2017.03.09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 씨의 인생 여행』

꾸뻬씨의 매력에 빠지는 바람에 이어서 읽게 된 속편 '인생여행'.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꾸뻬씨의 아들인 꼬마꾸뻬가 주인공이었다.어린아이의 경험을 통해 인생에대해 이야기하다니.. 솔직히 저자에게 좀 놀랐다.그리고 행복여행편 보다 훨씬 좋았다. 읽는 내내 미소도 지어졌고. ^^ 꼬마꾸뻬의 부모님(꾸뻬씨 부부)은 정말 좋은 부모같다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그러한 부모님을 너무 좋아하는 꼬마꾸뻬와, 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는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 예쁜 가족의 모습으로 보였다. 세세한 것까지 하나하나 관찰하며, 또 부모님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적어서 본인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어린 꾸뻬의 모습을 보며, 내 모습에 대해 반성도 하고, 또 나도 그렇게 무언가 기록해가며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마지막엔 꼬마꾸..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