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4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셀로』

셰익스피어 릴레이로 읽은 4대비극 중 가장 현대적인 느낌인 것 같다. 일단, 여기서는 왕이 등장하지 않더라.. 따라서 권력을 위한 욕심보다는 개인적인 질투가 더 중심되는 이야기였고..먼저, 당췌 이노무 이아고라는 인간은 대체 왜... 마치 막장드라마에 등장하는 전천후 악역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렇게 훌륭한 장군이었다는 오셀로는 이러한 이아고라는 인간을 그 오랜시간 왜 꿰뚫어보지 못했을까?충직한 부관인 캐시오도 그렇게 쉽게 의심해 버리면서 말이다. 역시 사랑이나 질투라는 것은 인간에게 꽤나 큰 약점이 되는 것인가부다. 오셀로가 훌륭한 장군이었다고 하지만, 진짜 훌륭한 리더는 사람을 잘 알고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리더로서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고 만 셈이니 이아고의 꾀임에 빠졌다고는 하더..

Books/Book Review 2017.03.09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셰익스피어 릴레이 3번째 책.내가 셰익스피어에 관심이 없었나? 솔직히 맥베스는 이번에 처음 읽었다.앞서 읽었던 햄릿이나 리어왕에 비해서는 스토리가 가장 현대적인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훌륭했던 장수인 맥베스가 마녀들의 이야기 하나로 그런 선택을 해 버리다니... 뭔가 또 씁쓸한...나같으면 그 상황에 자연스레 기다려 봤을텐데... 왜 그리도 급했을까... 그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가장 크다.대체 왕이란게 뭐길래, 그렇게 욕심이 나는 것인지. 그러구보니 지금까지 읽은 작품 모두 왕들, 혹은 왕자들이 주연이다. 그리고 독살, 살인, 광기 등등... 사용되는 소재들이 꽤나 일관성이 있다. 그 시기의 문화가 그랬는지.. 아니면 셰익스피어가 주로 공연을 했던 관객이 주로 왕이나 귀족들이어서 ..

Books/Book Review 2017.03.09

윌리엄 셰익스피어 『리어 왕』

셰익스피어 릴레이 2번째 작품으로 읽게된 리어왕. 확실히 햄릿보다 읽기 편했던 것 같다. 햄릿보다는 현란한 꾸밈이 덜하고, 스토리도 더 몰입하기 쉬웠던 것 같다. 단, 처음에 왕국이 분열되고 코딜리어를 내치는 장면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게 이 스토리의 발단이라니..근데 리어왕은 아무리 그래도 자기 딸들인데, 여든살 가까이 되도록 딸들이 어떠한 사람들인지, 어떠한 성격인지조차 몰랐을까?거기에다 읽는 내내 보이던 리어왕의 다혈질적인 성격까지 생각하면, 악으로 대표되는 두 딸들의 반항(?)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고..그러나, 또 너무 극단적으로 그려놔서 막판에 자기들끼리 막장드라마까지 찍는 캐릭터임에 동정표 주기도 뭐하고..암튼, 4대비극 중 아직까지 딱 2작품 읽었는데.. 셰익스피어의 이 작품들은 ..

Books/Book Review 2017.03.09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내용만 대충 알고있었던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이번기회에 읽게 되었다. 155리더를 하게 되면서 이런 것들이 참 좋은 것 같다. 문제는 이게 희곡인지라.. 여타 소설을 읽는 것과는 아주 다른 느낌. 스토리라인도 갈등구조가 있긴 하지만 어렵지 않고, 또 무엇보다 잘 아는 내용이고.. 문제는, 이게 아주 '문학적'이라는거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수식어가 굉장하다. 정말 개연성이 없다고 느껴질정도의 엄청난 수식어들, 표현의 꾸밈들이 넘쳐난다. 이게.. 한글로 읽어도 이정도로 힘든데, 원서로 읽으려면 얼마나 힘들까...ㅠㅠ 사실 대학시절 외국어 문학부에 입학해서 1학년 학부시절에 영문과반에 배치되었던 터라 친한 영문과 친구들 혹은 선배들이 꽤 많다. 난 결국 일문과를 가긴 했지만.. 이들이 필수과목때문에 두꺼..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