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취미가 많은 사람인데, 그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독서와 문덕생활이다. 덕분에 내가 현재까지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 독서와 독서노트 작성이 아닌가 싶다. 책은 돈이 별로 없었던 예전부터 거의 유일하게 충동구매를 하는 품목이었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늘 당장 읽지 않아도 사서 책장에 꽂아두면, 언젠가 책장을 훑어보면서 한권씩 꺼내읽곤 하던 것이 나의 생활 패턴이었다. 하지만, 일본으로 건나와 혼자 생활하게 되면서부터는 일단 공간이 좁아서 책을 많이 보관할 수도 없고, 또 그 많은 책들을 한국에서 짊어지고 올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자책 중심의 독서로 패턴이 바뀌게 되었고,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이 초창기에 전자책이 등장했을 때부터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