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나쓰메 소세키 2

나쓰메 소세키 『마음』

이 책도 친구가 읽고 있다기에 어쩌다가 함께 읽어버리게 된 책이다. 사실 나츠메 소세키를 참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읽은 작품이 많지가 않다. 지금 딱 떠오르는 것은 《도련님》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그리고 수필 몇 편 정도? 그리고 사실 이 《마음》은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정확히 생각나지 않아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다. 읽다보니 안읽었구나.. 싶었지만. ㅎㅎ 어쨌든 다른 작품들처럼 이 책도 참 술술 잘읽힌다. 그리고 스토리도 참.. 잘 짜여있다. 뭐 나에게 있어서 나츠메 소세키는 그저 천재라는 이미지가 강하니, 그의 작품에 대한 신뢰도도 참 높은 편이다. 사실 초반에는 이 작품이 어떤 장르인지, 무슨 스토리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는데... 전체 세 개의 챕터구성 중에 진짜 본론은 마지막 챕터에서 ..

Books/Book Review 2022.05.12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 중 가장 먼저 읽었던 것은 도련님(坊っちゃん)이었다. 쉽게 읽히는 문체에 작가의 매력이 전해져서인지, 그 후로 나츠메 소세키를 좋아하게 되었다. (만년필 관련 수필을 읽은 것도 있었지...^^) 어려서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데, 1장을 재밌게 훅~ 읽었던 탓일까..? 이렇게 길 줄은 몰랐다. 그래도 작가가 워낙 처음부터 작정하고 스토리를 만들어서 쓴 소설이 아니라서 그런지 각 장마다 나름 독립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었고.. 덕분에 길지만 지루하지는 않았다. 뭐, 각 장이 전개될때마다 주인공 고양이도 점점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랄까? 일단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역시, 나츠메 소세키는 유쾌하다. 물론 비평적인 부분, 시니컬한 부분도 꽤나 보이지만...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