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恩田陸 7

음악관련 작품은 음악을 들으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휴가를 제대로 방콕하며 지내고 있다. 아무래도 일본은 코로나 사태가 현재 다시 심각해진 상태이기도 하고, 덕분에 나는 여전히 한국에 갈 수 없고, 심지어 올해는 오봉(お盆)휴가에 맞춰서 다같이 휴가를 쓰도록 공지가 온터라, 어디 가지도 못하고 해서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사실 뒹굴거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몇개월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여기가 내 집인지 연구실인지 하는 감각도 무뎌졌고, 그러다보니 이게 휴가인지 근무중인지도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 어쨌든 오랜만에 음악을 다시 듣기시작하기도 했고, 밀린 독서도 해야했고, (7월 독서량이 폭망...ㅠ) 그래서 나의 방콕휴가는 독서와 음악감상에 몰빵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작년에 진작에 질러놓고 읽기 못한 책을 펼쳐들었다...

『꿀벌과 천둥 (蜜蜂と遠雷)』에서 나오는 연주곡들

일본어 블로그 [Japanese Blog] _ 『蜜蜂と遠雷』の演奏曲リスト 온다 리쿠의 꿀벌과 천둥이 드디어 한국어판으로 나왔다. 종이책으로는 이미 7월 31일에 발간되었고, 오늘 전자책으로도 올라왔다. 한국어판 전자책은 이미 장바구니에 넣어두었고, 십오야 쿠폰이 나오면 아마 구매하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일본어 원서보다는 빨리 읽을 수 있겠지?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가장 궁금해지는 것이 연주곡들이다. 온다 리쿠가 워낙 심하게 디테일한 묘사를 하긴 했지만, 역시 연주곡을 직접 듣거나 혹은 그 곡에 대해서 잘 알고있다면 그 감동의 크기는 훨씬 커질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책이 이슈가 되면서 OST라고나 할까? 연주곡들을 CD로 제작해서 발매했었다. CD를 구입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e북까페에서 이 작품..

恩田陸 『蜜蜂と遠雷』 (꿀벌과 천둥)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恩田陸 『蜜蜂と遠雷』 이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일본어 원서인데다가, 페이지수가 무려 507페이지에, 편집이 2단편집이다. 그러다보니 실제 비슷한 페이지수의 다른 책들보다 내용이 훨씬 많다. 그래서인가, 킨들로 이 책을 읽었는데... 1시간가량을 열심히 읽어도 1~2%정도밖에 진행이 안되었다고 나온다. 아무튼 그 길고도 긴 대장정을 끝낸 느낌이다. 그런데 그건 비단 내가 책을 읽는 과정 뿐 아니라, 내용 자체도 책을 덮는 순간, 주인공들과 함께 콩쿨이라는 대장정을 끝낸 느낌이 든다. 주인공은 아마도 4명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스토리는 이 주인공 4명의 성장스토리라고 할까? 사실 이러한 음악, 심지어 콩쿨을 소재로 한 내용이라고 한다면 반드시 천재가 존..

Books/Book Review 2017.07.29

蜜蜂と遠雷(꿀벌과 천둥(원뢰)) 한국어판 출간예정.

「蜜蜂と遠雷(꿀벌과 천둥)」. 이 책은 정말 오래도록 읽고 있는 느낌이 든다.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분량 또한 엄청나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83%나 읽었다.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다른책 83%면 이정도의 뿌듯함은 아닐텐데, 워낙에 분량이 많다보니, 원서로 이정도까지 읽은 내가 대견할 정도다. 워낙 내가 책을 늦게 읽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2%를 읽는데 1시간 정도가 걸리니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이 드디어 번역본이 나온다. 현대문학에서 7월 31일에 출간된다고 한다. 물론 종이책으로 출간되는데, 출판사가 현대문학이라고 하니, 조만간 전자책도 내주지 않을까 싶다. 한국어판의 제목은 「꿀벌과 천둥」으로 결정된 모양이다. 저자인 온다 리쿠의 한국어판 메시지를 보니, 2009년에..

책 읽다가 일본어 공부 _ 固唾を吞む

꿀벌과 천둥(蜜蜂と遠雷) 이 소설은 진짜... 뭐 이렇게 모르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온다 리쿠(恩田陸)의 다른 소설들도 다 이러나? 그러구보니 내가 그동안 너무 쉬운 글만 읽었을지도... 가장 많이 접하는 글은 논문이나 보고서이고, 그러다보니 관용적인 표현이나 문학적인 표현은 많이 잊기도 했고, 또 워낙 접할기회가 줄어들어서 모르는 표현도 너무 많은 것 같다. 오늘 학교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읽다가 궁금해서 사전을 눌렀던 표현은 바로 「固唾を吞む」였다. 한자만 보고 솔직히 몰라서 킨들에 내장된 사전을 눌러봤더니 뜻이 나온다. '事成り行きが気がかりで、緊張している。' 의미는 어느정도 전달은 되었지만, 뭔가 딱 와닿지는 않았는데, 전자사전으로 다시 확인해봤더니 우리말로 하면 '마른침을 삼키다'정도의..

꿀벌과 천둥(蜜蜂と遠雷).. 이 책 진짜..!!

요즘은 책 읽을 시간도 별로 없고, 또 밀린책도 많고, 아무튼 매달 독서노트를 확인하다 보면 독서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럴 때면 늘 뒷전으로 물러나는 책들이, 대여하지 않고 구매한 책들, 그리고 일본 원서들이다. 아무래도 우선적으로 읽게 되는 책들은 1년 대여로 빌린책들, 혹은 전자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중에 예약이 밀려있어서 연기를 할 수 없는 그런 책들을 우선적으로 읽게 된다. 그리고 나서 읽게 되는 것들이 이북카페에서 함께읽기로 읽고 있는 책들이랄까? 아무튼, 내가 죽 늘어놓고 읽는 병렬식 독서를 하다보니, 늘어놓고 읽기 시작한 책들 중에서도 그때그때 급하게 읽어야하는 책들을 먼저 읽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온다 리쿠(恩田陸)의 '꿀벌과 천둥(蜜蜂と遠雷)' 역시 9%정도 읽고나..

책 읽다가 일본어 공부 _ 畑違い

온다 리쿠 (恩田陸)의 꿀벌과 천둥(蜜蜂と遠雷)을 아마존에서 구입해서 킨들로 읽고 있는데... 킨들 사용할 때 좋은 점은, 사전이 내장되어 있어서 모르는 단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요즘 읽었던 원서들이 표현이 어려운 책이 별로 없었던지라 읽으면서 사전을 누르는 것 조차도 많이 귀찮아졌었는데, 이 꿀벌과 천둥의 경우는 내가 평소에 접하지 않았던 새로운 표현들이 꽤 나오는 편이다. 뭐 의미가 전달되지 않을 정도까지는 아닌데, 평소에 나라면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표현들이 나와서 나름 좋은 공부가 되고 있기도 하다. 사실 그러다보니, 킨들로 읽으면서도 단어 눌러서 사전 찾아보는 것 조차도 귀찮아하는 추세였는데, 畑違い(하타케찌가이)라는 표현이 너무 생경해서 궁금해서 사전을 눌러봤다.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