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Books 653

309동1201호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어쩌다 페이스북에서 저자가 쓴 글을 발견하고 책을 접하게 됐다. 그런데 그 글은 우연하게도, 이미 저자가 있었던 환경으로부터 떠나기로 결심한 글이었다. 나도 10년이 넘는 오랜기간동안 대학이라는 공간안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박사과정이라는 아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가 과연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결국은 학교와 연구실을 떠나기까지 결심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읽기시작했다. 구체적으로 봤을때 다른 상황들도 꽤 있었지만, '인문학'을 전공한 '대학원생'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참 많다. 그는 그 주어진 환경안에서 꽤나 열심히 살았던 것으로 느껴졌고, 특히 2부에 들어가서 시간강사로서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난 참 많은 부분들을 느꼈다. 지금 저자가 ..

Books/Book Review 2017.03.09

다니엘 튜더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사실 저자의 다음 책을 발견하고 궁금해서 찾아보던 중, 이 책이 먼저 출간된 것을 보고 구매했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외국인이 기록한 한국에 대한 책이다. 단순한 감상이라기보다, 왜 그러한 문화와 기질을 갖게 되었는지를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했고..그를 통해 더 깊이 한국을 이해하고자 노력한 듯 하다. 외국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소개하기 위해 쓴 글이지만, 나름 객관적으로 쓰려고 한 글 속에서는 작가의 한국에 대한 애정이 꽤나 묻어난다. 물론, 완전히 객관적이라고는 볼 수 없고, 본인의 생각이나 주장들이 조금씩 엿보이는 부분들도 있다. 부분적으로는 쓴소리고 들릴 수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내 느낌으로는 진심어린 걱정으로 느껴졌다. 한국인이 읽으면, 어쩌면 당연시하며 살아왔던 부분에 대해..

Books/Book Review 2017.03.09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サン=テグジュペリ 『星の王子さま』 진짜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니 느낌이 새롭다. (내가 이책까지 들춰읽게 되다니...ㅋㅋ 평소같았음 아마 절대 안읽었을거다...^^;;)솔직히 여우이야기까지 밖에 생각이 안났었는데...ㅋ 이런 내용이었구나~ 싶다.내용이야 워낙 유명하고, 스토리 자체는 어렵지 않다. 어떻게 생각해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테지만... 메시지 자체는 굉장히 심플하다. 내가 놀란부분은 저자연보를 읽다가였는데..저자인 생텍쥐페리는 공군조종사였고, 정찰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되어있다. 아마도 독일군에 의해 격추되었을 것이라 추측된다던데...뭐랄까.. 저자 본인의 마지막이, 뭔가 어린왕자와 닮아있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읽는 내내 내가 너무 나이를 들..

Books/Book Review 2017.03.09

볼테르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ヴォルテール 『カンディート』 고전문학 제2탄, 볼테르의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읽고있다... 음... 첫장 읽으면서부터 무슨 번역이 이래?..로 시작해서.. 초반에 각주가 너무 많고, 내용이 뚝뚝 끊기고, 뭔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웃긴건, 진도가 술술나간다. 진짜 희한한 책인듯...ㅋ 문제는, 논문쓰느라 정신 없어야 하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책이 땡긴다. 신기했던거 하나. 전화기를 바꾸는 바람에, 이전 스마트폰에 책꽂이 어플에 정리해두었던 내용을 새로운 전화기에다 옮겼다. (책꽂이+가 안드로이드 어플인데도 블베에서 너무 스무스하게 잘 돌아가서 완전 감동!) 그리고.. 그러다 알게된 사실. 석사논문을 정신없이 쓰던 그 해에 난 정말 미친듯이 ..

Books/Book Review 2017.03.09

조지 오웰 『동물농장』

일본어 리뷰 [Japanese Review]ジョージ・オーウェル 『動物農場』 새해부터는 예전문학들을 조금씩 읽어보자는 취지하에, 그 첫작품으로 정말 오랜만에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읽었다. 가능한 한 부담없이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가볍게 읽었다.. 언제 읽었는지 모를정도로 어렸을때 읽었던 책 같은데.. 다시 읽어보니 역시나 또 느낌이 다르다. 근데, 내용은 가볍게 쭉쭉 읽히는데 왜이리 소름이 끼치는지.. 그중에 나폴레옹의 대변인(?)역할을 하던 스퀄러가 가장 소름끼쳤다. 모든 조작과 여론몰이를 담당했던... 이게.. 1940년대 작품일텐데.. 지금의 정치사회에서도 통용되는 요소들이 여전히 있다. 아직까지도 동물농장의 풍자가 적용된다는 것이 어쩌면 읽는 내내 나를 소름끼치게 한 원인이었을지도 모른다.. 뭔가 ..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