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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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Book Review

커트 보니것 『포드 패밀리』

| Mashimaro | 2017. 3. 9. 03:37






무료대여의 기회가 아니었다면 난 이런작품을 접할기회가 거의 없었을거다. 아마도 이 Sci Fan 시리즈는 SF소재의 단편들 시리즈인 것 같다. 내용은 진짜 짧은데, 굉장히 흡입력있다. 학교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다 읽어버렸지만, 엄청 집중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설정은 노화방지약이 개발되어서 보급된 후 100여년이 지나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한 집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단, 다들 죽지를 않으니 꽤 많은 세대가 한가족이 되어 살고있고, 심지어 이러한 집이 한두집이 아닐터... 한 가족의 사례를 들어 에피소드를 전개시키고 있는데, 간단하면서도 꽤나 진지하다. 물론 엄청 풍자적인 이야기이다. 


이러한 시리즈의 책들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재미있었고, 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SF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심지어 사회문제까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상황의 소재가 꽤나 진지한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독서를 하고싶은데 분량에 질려서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러한 책을 읽어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일듯.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번역자 그룹이다. 번역이 TR클럽이라고 나와있는데, 책 뒤쪽에 그에대한 설명이 있다. 전문번역자들이라기 보다, 각기 여러분야의 메인 job을 가진 사람들이 번역을 하는 모양이다. 문학적인 부분이나 언어적인 부분에서 특히 신경을 써야하는 특별한 작품이 아닌이상, 이러한 소재의 글들이라면 오히려 다양한 전문분야의 사람들이 하는 번역들이 더 유효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관심을 가지고 있는터라.. 역자설명에 대한 글이 꽤나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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