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순전히 리디이벤트를 때문에 읽게 됐다. 갑자기 50%할인이 떴길래 도서관을 검색해보니 주르룩 나오더라... 덕분에 예정에도 없던 이책을 빌려서 읽게되었다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굉장히 유명한 작가이지만, 실제로 내가 읽은 작품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나마 몇 권 읽어본 결과... 추리소설이 무섭기만한 건 아니구나...를 느끼게 해 준 작가랄까? 올해들어 몇몇 추리소설들을 읽게 되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우는 약간 뭔가 장르가 다른 느낌이다. 추리의 내용이 엄청 복잡한 것 같지도 않고.. 미친듯한 긴장감이 있지도 않다.
단, 그래도 읽어가면서 내가 이 작가에게 관심이 들기 시작한건,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서술한다는 점인 것 같다. 특히 이 소설을 읽으면서 크게 느꼈다. 어떤의미에서는 낯간지러울 정도로 호텔리어라는 직업과 호텔서비스에 대한 이상향을 그려놓은 듯한 장면들이 많은데.. 그러한 호텔 안에서 보이는 인간군상들의 모습들을 잘 다룬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사건의 내용보다 이러한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거기다 이런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일본의 비즈니스호텔에서 3년이나 아르바이트를 했던지라 소설속의 이미지들이 더 직접적으로 다가온 것 같기도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도 간간히 찾아서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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