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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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 things/Stationery

미도리(Midori) MD product 온라인 한정 _ 캘린더스티커, MD 노크식 펜슬

| Mashimaro | 2017. 10. 12. 22:36





미도리 온라인 스토어에서 문구킷(Stationery Kit)과 함께 날라온 것들이 MD product 제품들이다. 사실 난 MD 프로덕트 제품들을 너무 좋아한다. 일단 미도리의 종이질을 좋아하는데, 미도리의 MD paper를 사용해보면, 확실히 이 회사가 편지지관련 제품으로 시작한 회사라는 사실을 수긍하게 된다. 일본의 경우 만년필이나 붓펜을 사용하는 인구가 많고, 또 실제로 아직도 편지를 자주 쓰기도 하고, 연하장 문화가 발달해 있는 나라이다 보니, 왠간해선 종이질이 좋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호보니치 다이어리 등에서 사용하는 토모에리버 종이라든지, Life노트에서 사용하는 종이라든지, 또 내가 조아하는 maruman이나 아피카 신사노트 등 좋은 종이로 유명한 회사와 제품들이 많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아마도 미도리에서 나온 이 MD paper가 아닐까 싶다. 물론 트래블러스 노트에도 MD paper가 사용되는지라 그럴 수도 있지만, 종이질 이외에도 이 MD paper 제품들의 심플하면서도 새하얀 디자인 자체를 좋아하는 것도 있다. 





아무튼, 문구도 좋아하고, 만년필과 좋은 종이도 좋아하고, 미도리의 제품 퀄리티를 좋아하는데다가, 심지어 MD 프로덕트 제품들을 좋아하는 내 눈에 띈 것이 바로 이 캘린더 스티커이다. 이미 MD 다이어리 제품도 있고, MD 탁상용 달력도 있다. 근데 이 와중에 발견한 이것은 스티커 형태로 된 달력포맷이라는 것이다. 사실 한 3년전 쯤에 이러한 캘린더스티커 제품을 사서 일반노트에 붙여서 다이어리식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설교노트에 부착해서 교회관련 일정들과 묵상기록들을 관리했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워낙에 DIY가 발달되고 인기도 많은 나라인지라, 문구류에서도 그러한 제품들이 꽤 있다. 그러다보니, 다이어리도 본인이 직접 제작해서 내 입맛에 맞춰서 세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아무튼, 내가 3년전에 구입해서 사용한 캘린더 스티커도 깔끔한 디자인에 사용하기 편했는데, 단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만년필로 사용할 수 없는 종이라는 것이다. DIY제품으로 나온 것들은 확실히 종류도 많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긴 하지만, 이런 종이 퀄리티라든지, 기본적인 재질에 대한부분은 조금 약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이 MD용지로 제작된 캘린더 스티커는 내 눈에 들어오는게 당연했다. 왜냐하면 내 필기구의 90%는 모두 만년필이니까..^^; 그래서 덥석 구입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녀석은 오프라인에서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미도리 온라인스토어 한정제품이라는 것. 





아무튼, 그녀석이 오늘 도착한지라, 개봉해 보았다. 실제로 인터넷에서만 확인한지라 크기에 대한 감이 잘 안왔었는데,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사이즈와 함께 놓고 보니 비슷한 크기였다. 사진상으로는 사이즈가 같아 보일수도 있는데, 사실 캘린더스티커 쪽이 조금 더 큰 편이다. 어떤사이즈냐 하면, 문고본 사이즈(A6 size)에 부착하면 딱 적당할 만큼의 여백을 남기고 부착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즉, 문고본 사이즈 한면을 모두 사용해서 부착하거나, 더 큰 사이즈의 노트에 일부분을 할애해서 부착하여 활용하면 되는 사이즈이다. 그러구보니, 사이즈도 딱 적당하니 맘에 들었다. ㅎㅎ 사실 내 필사노트가 딱 MD노트 문고본 사이즈인데, 트래블러스노트 이외의 다른 노트들도 대부분 문고본 사이즈이기 때문에 아주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용도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어느 노트에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고민해봐야겠다.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





그리고 함께 주문한 것은 MD 노크식 펜슬이다. 이건 뭐냐면, 굵은 연필심 같은 녀석이 안에 들어가서, 노크식으로 눌러서 심을 빼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사실 내 경우는 실측작업을 할때,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는지라 전혀 위화감이 없다. ...라기보다 이미 심 경도별로 여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 있을때는 독일의 스테들러 제품을 주로 사용했는데, 일본에 와서는 스테들러보다 조금 더 저렴한 uni에서 나온 제품들이 있기에 그걸 사용하고 있다. 스테들러보다 그립부가 조금 딱딱한게 문제이긴 하지만, 사용하지 못할정도는 아니기에 4H, 2H, HB, red 이렇게 4가지를 사용하고 있다. 솔직히 이 MD product에서 나온 녀석은 충동구매이기도 하다. (하지만 B는 없다 뭐..ㅋ) 그래도 이거... 엄청 이쁘지 않은가? ㅠㅠ






이 MD연필 2B 두자루는 사은품으로 온 것이다. 캘린더 스티커 구입으로 한자루, MD 노크식 펜슬 구입으로 한자루, 이렇게 두자루가 왔다. 저기 정확히 비매품이라고 적혀있다. ㅎㅎ 사실 MD펜슬은 해외용으로 제작되었었다. 여기서 해외용이란, 일본 이외의 나라라는 뜻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도 발매되었고, 오미세 사이트에서도 발매되었었다. 난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지라, 구입하려면 이건 뭐 역직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감사하게도 선물로 받았던지라 10자루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당시에 발매되었던 것은 B심이었다. 그렇데 이번에 사은품으로 온 제품은 2B이다. 이게 2B를 개발하는 단계라서 사은품으로 보내주는 건지, 아니면 상품화 하기 직전이라서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싶은 것인지, 아니면 MD펜슬이 일본에서는 발매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위로 혹은 서비스 차원에서 보내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보내주니 완전 땡큐다. 감사히 잘 쓰겠음..^^ 이참에 그림연습이나 좀 해야하나? ㅎㅎ





암튼, 가지고 있는 MD펜슬 관련한 제품들을 모아보니 이렇게나 많아졌다. 뒤에 보이는 10자루가 선물받은 녀석인데, 자세히보면, 설명이 영어로 쓰여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밑에 두 가지 제품은 전부 일본어인데 말이다. 어쨌든 MD펜슬도 온고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H대의 연필들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H가 좀 그러면 HB라도 어떻게 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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