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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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패스포트가 둘 (Black vs White)

| Mashimaro | 2017. 4. 13. 07:04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패스포트가 2대가 되었다. 
블랙베리 패스포트를 사용한지도 벌써 1년반 정도가 된 것 같다.
워낙에 볼드9900 유저였기 때문에, 처음 패스포트를 봤을때는 무슨 이런 변태같은 모양이 있나 싶었다. 
그래서 클래식만 계속 뒤져보곤 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패스포트가 눈에 들어오더니, 이녀석밖에 보이지가 않았다. 
3열 키보드라는 것이 가장 걱정이었지만,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졌고,
클래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스펙에, 당시 블랙베리 라인에선 최상의 스펙이었다. 
정사각형의 사이즈는 생각보다 쾌적하고 광활한 화면을 제공해 주었고,
화면 해상도도 꽤 좋아서, 당시 노트3를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없이 패스포트의 손을 들어주게 했다. 


사실 처음부터 흰색 패스포트를 사고싶었는데, 
당시 중고로 급하게 구입을 하느라, 적정한 가격으로 검둥이를 손에 넣게 되었다.
그 당시부터도 벌써 화이트컬러는 매물이 많지가 않았다. 
(물론, 새제품은 있었지만, 가격차이가 상당했으니까.)
나름 만족하며 잘 사용해 왔는데, 역시나 흰둥이가 계속 눈에 아른거려서...
아니, 1년반이나 잘 참아놓고, 이제와서 지르게 되는건 또 무슨... 
(그래도 많이 싸졌으니까..라고 위안을 삼는다.)





근데.. 진짜.... 너무.... 
너무 예쁘다..!!!!! 
검둥이도 이쁘지만, 실제로 보니 흰둥이가 이렇게까지 화사한 줄은 몰랐다.
이전에 쓰던 9900도 흰색이 출시되기 전에 구입을 해버린터라 검정을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흰색이 출시되고 나서부터 흰색이 너무나도 갖고싶었었다. 
사실 블베 흰둥이에 대한 로망이 좀 있는듯. 

직접 손에 쥐어보니 진짜 이쁘다.
음, 아껴줘야겠어요..! ㅎ






블베를 폴더별로 깔맞춤해서 쓰고 있다. 
어플의 아이콘이 무의식적으로 머리에 각인이 되어 있는지, 생각보다 사용하기 편하다.
물론 비주얼적으로도 예쁘기도 하고.
흰둥이는 배경화면이 화사한 것이 어울리는 것 같다. 
흰색톤이나, 파스텔톤이나, 밝은톤의 배경을 깔면 블랙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난다. 
그만큼 검둥이는 시크한 맛이 있다. 
좀 멋있는 화면이나, 블랙톤, 혹은 차가운 느낌의 화면도 꽤 어울린다. 
물론, 베젤의 색이 검정이기 때문에, 비네팅 효과가 들어간 사진도 잘 어울린다. 







뒤집어서도 찍어봅니다. 
곰발바닥이 너무 사랑스럽다.
역시, 블베의 아이덴티티는 곰발바닥이지!!
저게 뭐라고, 심지어 머그컵에 곰발바닥 마크만 하나 들어가도 멋있다. ㅎ
(이건, 블베병 환자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

흰색이 생각보다 굉장히 밝고 눈부셔서, 사진으로 찍어도 오히려 검정이 더 어둡게 나오는 느낌도 있다.


사실 흰둥이 들이고 검둥이는 방출하려는 생각이었는데.. 
음.. 상당히 갈등이 된다. 
이미 프리브로 넘어간 사람들도 꽤 있고, 또 대부분 키원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왜 아직도 2년이나 지난 모델에 집착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마지막 블랙베리os를 사용하는 기기라서가 아닐까?
불편한것은 분명한데도, 거기에 길들어져 버린 것 같기도 하다.
프리브도 지인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직접 손으로 만져봤음에도, 막 갖고싶진 않더라.

음.. 기분에 따라서 심 바꿔끼워가면서 써야할까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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