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원서치고는 꽤 빨리 읽은 책 같다. 물론 중간에 거의 놓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완독하는데는 오래 걸렸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표지를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알게 된 것 같다.
주인공인 후루쿠라 게이코를 통한 1인칭 시점으로 줄곧 스토리를 전개시키고 있는데.. 이 주인공이 소위 '보통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사람이다. '정상'적인 세계에서 '비정상'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며, 확실히 초반에는 깜짝깜짝 놀랄 정도의 생각을 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 편의점을 통해서 '정상'적인 사람을 연기하는 그녀를 통해서, 과연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과연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이 세상의 암묵적인 룰들이 과연 당연한 것인가, 아니면 보통사람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들 조차도 혹여 연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 소설인 것 같다.
일본에 살면서도 일본소설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내가, 최근 2년 연속된 아쿠타가와상 수상작들(불꽃, 편의점인간) 덕분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장르는 많이 다를 지 모르지만, 바로 전에 읽은 테스와 현대의 편의점 인간임을 자처하는 후루쿠라 게이코의 모습이 묘하게 연결되어 재미있는 대비점을 이루는 것 같다. 전혀 다르면서도 또 너무 비슷한 씁쓸함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사족이지만, 주인공에게 방황(?)의 시기를 안겨준 시라하라는 인물이 정말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작품적으로는 주인공의 자아를 일깨워 준 중요한 인물이다. 내 옆에 있었으면 아예 상종을 안했을지도! 사실, 읽는 내내 머리속에서 시라하를 몇번이나 걷어찼는지 모른다. 거기다가 자꾸 여성비하발언을 하면서 죠몽시대를 언급해대는데, "니가 대체 죠몽(縄文)시대를 얼마나 제대로 알긴 하냐?"라고 수십번 반문하곤 했다는.
皆口をそろえて小鳥がかわいそうだと言いながら、泣きじゃくってその辺の花の茎を引きちぎって殺している。「綺麗なお花。きっと小鳥さんも喜ぶよ」などと言っている光景が頭がおかしいように見えた。
朝になれば、また私は店員になり、世界の歯車になれる。そのことだけが、私を正常な人間にしているのだった。
こうして伝染し合いながら、私たちは人間であることを保ち続けているのだと思う。
「普通の人間って言うのはね、普通じゃない人間を裁判するのが趣味なんです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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