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정재승교수님이 소개하는 내용을 듣고 쟁여두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더 웃긴건 이보다 훨씬 이전에 동일저자의 그 유명한 《랩걸》을 쟁여놓고는 그건 아직 읽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나는 《랩걸》보다도 이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따라서 난 이 저자가 연구자임을 이미 알고있고, 그러한 입장에서 지구, 그리고 기후변화에 이야기하는 책임을 이미 인지한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다. 사실 기후변화, 기후위기에 대한 책은 이미 꽤 나와있고, 최근에는 더욱 더 그 양이 급증하는 추세다. 나 역시도 관련서적을 조금 읽긴 했지만, 사실 많이 찾아읽은 편은 아니었다. 다들 비슷한 논조의 이야기를 하고, 결국은 어떠한 방식으로 위기감을 공유하고 경각심을 주는 식의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