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2022_36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정말 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이 희곡으로 쓰여진 책인지도 모르고 읽었다. 희곡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들은 푹 빠져서 술술 읽을 수도 있기에 가끔씩 읽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완전 현대판 희곡은 거의 읽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대부분 셰익스피어의 희곡들 《햄릿》, 《리어 왕》, 《맥베스》, 《오셀로》이나, 《피그말리온》, 《도적 떼》 같이 꽤 오래된 희곡을 주로 읽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완전 현대에 생존하는 작가가 쓴 희곡은 거의 처음 읽었던 것 같다. 내용은 참 베르베르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의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이전 그의 작품에서 언급하고 이야기했던 작가의 생각이 꽤 많이 묻어나있는 작..

Books/Book Review 2022.05.19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전편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고 재미있어서 바로 이어서 찾아읽었다. 사실 속편 혹은 다음편이면 재미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도 한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점도 2권에서 반개 더 올라갔을 정도. 즉 더 좋았다는 뜻이다. 1편을 읽으면서 작가의 상상력에 꽤 감탄하며 읽었는데, 2편으로 오면서 그 상상력과 구조가 구체화 된 느낌이다. 심지어 주인공이 백화점에서 근무한지 1년이 지나면서 다음 스텝의 업무를 접하게 되는 설정 자체도 참 납득이 갔다. 이번 편에서 굳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 중에 하나는 아무래도 이 이야기를 꿈과 환상으로만 승화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러 개인들의 조금 더 구체적인 사연들이 소개되었고, 또 그러한 과정에서 마냥 아름답고 해피엔딩 만이 아닌, 생각해야 할..

Books/Book Review 202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