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지인의 소개로 가장 먼저 이 책을 접했고, 제목에 바로 꽂혀서 주문을 했던 책이었다. 그리고 꽤 지난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는데, 역시나. 진작 읽을 걸 그랬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밑줄을 미친듯이 긋게 되는 책이었다. 사실 이미 지인으로부터 대충의 감상은 듣고 읽기 시작했던지라 자기반성을 할 준비와 저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준비운동을 하고 시작하긴 했었다. 그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찔리고 와닿는 내용들이 참 많았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부터 소수자의 입장에서 쓸 것을 대놓고 티내면서 글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점이 나에게는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언급되기는 하지만 '차별'이라는 것은 자의든 타의든 차별하는 쪽에 서있으면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저자는 정확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