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지만 그동안 구입하지 못했던 책이 무료 오디오북으로 올라왔기에 잽싸게 들어보게 되었다. 워낙에 오지은씨의 글을 좋아하고, 예전에 읽었던 에세이 《익숙한 세벽 세 시》를 꽤 인상깊게 읽었던 터라, 이번 에세이도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되었다. 심지어 스윗소로우의 팬이기도 했던지라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생겼다. 책은 꽤 간결하게 쓰여있었고, 둘이 결혼을 하게 된 과정 그리고 결혼한 이후의 두 사람이 꾸려가는 일상에 대해서 정말 소소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워낙에도 두 사람의 생각과 주장들이 늘 나름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던지라 그들이 하는 이야기, 생활 자체에도 꽤나 관심이 가기도 했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점은 역시나 글 속에 잘 묻어나고 있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