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이나 되는 이 긴 스토리를 결국 다 읽었다. 대문호의 작품이기도 하고, 또 3권이나 되는 작품을 선택했던지라 꽤나 걱정을 하며 읽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질리지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초반에 읽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점은 톨스토이가 한사람 한사람의 모습이나 심리를 꽤나 디테일하게 그려낼 수 있는 작가라는 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작품 속으로 더 푹 빠져서 읽게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안나 카레니나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포인트가 꽤 여러번 등장하는데... 초반에는 오블론스키와 레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는 점, 그리고 안나를 매력적인 여인으로 그리고는 있지만 점점 고구마 캐릭터로 변해간다는 점, 더 중요한 것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