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권을 다 읽었다. 솔직히 내용상으로는 나름 술술 읽히는 편이다. 그런데 정말 많은 장르가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긴 하다. 전개도 꽤나 빠른 느낌이기도 하면서도 시공간적으로는 꽤 정체해 있는 느낌도 들고. 뭔가 쉽사리 이미지가 그려지는 느낌은 아니지만, 스토리는 꽤나 자극적이기도 해서 푹 빠져서 읽을수도 있는 희한한 작품인 것 같다. 함께 읽굈는 《서유기》랑은 비슷하기도 하면서 꽤 다르기도 한데, 아무래도 《홍루몽》쪽이 더 현실적이긴 한 것 같다. 일단 2권에서는 사람이 꽤나 많이 죽는다.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이 죽어나갈 줄이야... 그러면서도 차근차근 신상의 변화들도 생기고, 특히 원춘은 궁으로 들어가서 '귀비'가 되기도 하고.. 주인공인 보옥이의 캐릭터는 차근차근 빌드업되고 있는 느낌이다.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