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누구인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언젠가 TV에서 얼굴을 처음 보게되었고, 중증외상학 혹은 중증외상센터라는 용어도 그를 통해 처음 들어봤다. 물론 그런 표현을 듣기는 했지만, 외과 안에서 세분화되는 형태인가보다..라는 생각, 그리고 응급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분인가보다.. 하는 정도의 인식이었다. 이후에도 가끔씩 이국종교수는 TV 혹은 SNS에 등장했고, 그가 불같이 화를 내고 있는 장면을 보았을 때에는 정말 열정적인 의사인가보다..정도로 생각했던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에도 별 생각이 없었고, 지금에 와서 고백하지만 난 참 부끄럽게도 이 책이 리디셀렉트에서 제공하는 책이었기에 한번 읽어보자라는 마음으로 펼쳤던 것 같다. 펼치자마자 저자는 좋아하는 김훈작가에 대한 이야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