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레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수상한 라트비아인』을 읽은지가 언젠데.. 정말 오랜만에 매그레 시리즈로 돌아왔다. 이미 읽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이야말로 매그레 시리즈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도 많이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일단 첫번째 작품보다 흡입력이 있었고, 한번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니까 푹 빠져서 주욱 이어서 읽게 됐다. 사실 이 작품 역시 긴장감이 넘치거나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긴장감은 전혀 없이 잔잔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그런가? 책을 다 읽은 이후에도 추리소설을 끝낸 카타르시스나 개운함 보다는 씁쓸함과 슬픔이 남는 묘한 작품이 되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이 매그레 반장의 캐릭터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