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공은 고고학이다. 물론 이집트고고학은 아니다. 선사시대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형성이라든지 복잡한 역사고고학과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오히려 지질학이나 고인류학쪽에 더 가깝다고나 할까? 그런 내가 이집트여행을 가게 되었다. 이집트고고학을 전공하는 선배가 해설도 해준다고 하고, 또 같은 고고학분야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아프리카지역을 갈 가능성은 있어도 이집트에 갈 기회는 적겠구나 싶어서 과감하게 이집트여행을 결정했다. 그러고나니 가기전에 공부는 좀 해야겠고, 워낙에 배경지식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기에 선배가 추천해 준 책들과 자료를 보기로 했다. 자료들 중에 출판된 책과 관련해서는 4권정도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된 책은 이것밖에 없었기에 일단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