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이사카 고타로 3

이사카 고타로 『사막』

이 책은 참.. 사실 거의 10년쯤 전에 일본어 원서로 사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당시 나는 일본에 유학와서 얼마지나지 않은 시기였고, 일본어공부도 할 겸, 또 책도 읽을겸 해서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이 책을 선택했던 또하나의 이유는 저자인 이사카 고타로가 우리학교 출신의 작가라는 점이다. 이사카 고타로는 도호쿠대학 법학부 출신이고, 그래서인지 센다이지역을 무대로 한 작품들을 꽤 많이 쓴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이 《사막》이라는 작품은 작가의 출신학교인 도호쿠대학 법학부를 무대로 한 대학생들의 학창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지라, 아무리 원서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소재면에서 읽기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것도 있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 꽤 이른 타이밍에 책읽기를 포기..

Books/Book Review 2023.03.29

이사카 고타로 『골든 슬럼버』

결국엔 이 책을 완독했다. 어쩌다보니, 종이책으로 일본어 원서를 가지고 있고, 한국어로 된 전자책을 가지고 있다. 두권이나 쟁여놓고도 아직까지도 미루고 읽지 않았던 책을 결국 이번에 다 읽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난 후 나의 감상은, 이 재미있는 책을 왜 진작에 안읽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면 이사카 코타로는 정말 이야기의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소재도 다양하고, 또 그 소재를 맛깔나게 참 잘 살리는 작가이다. 거기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가 내가 유학하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학교출신인데다가, 유독 그 학교 혹은 센다이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을 많이 쓰고 있어서 굉장히 생동감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나 이런 《골든 슬럼버》와 같이 속도감을 가지고 여러 장소로 배경이 막 바뀌..

Books/Book Review 2018.07.22

이사카 고타로 『피시 스토리』

벼르고 벼르던 이사카 코타로의 책을 이제서야 한권 읽었다. 매번 사두기만 엄청 사두고, 책장에 책은 늘어가는데 막상 손을 댄 책이 없었다. 몇년 전에 일본어 원서로 사서 조금 읽은 《사막》 정도를 제외하고는 첫 페이지조차 열지 않은 책이 수두룩하다. 사실 이사카 코타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골든슬럼버》와 《마왕》을 쓴 작가라는 사실을 알고서 부터이다. 하지만 좀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된 계기가 있으니, 이 작가가 우리학교 선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터이다. 바로 옆옆 건물인 법학부 출신이고, 또 현재도 센다이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읽으면서도 낯익은 지명과 환경이 자주 등장해서 이미지화하며 읽기가 쉬웠다. 심지어 원서로 읽다가 쉬고 있는 《사막》의 경우는 그 무대자체가 학교..

Books/Book Review 201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