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기간이 얼마 남지 않는 책들 부터 읽자고 책장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다. 제목을 보고 어떤 책인지 전혀 생각이 안나서, 내가 이런 책을 왜 가지고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내가 고른 책이 맞구나.. 싶었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했던, 아니 현재까지도 진행중인 자신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기린맥주라는 걸출한 대기업의 나름 잘나가는 회사원이었던 저자는,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게 되면서 결국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게 된다. 문제는 건실하고 풍족한 기업을 물려받게 된 것이 아닌, 졸지에 4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억지로 사장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이후로 저자가 이 유자와그룹을 유지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 생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