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유발 하라리 3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나는 유발 하라리의 글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사피엔스》 이후에 그의 책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더 읽지 않고 있었던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놓고 왜 구입은 해두었을까?ㅎㅎ 어쨌든 좋은 기회에 함께읽기에 참여하게 되었고, 덕분에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었다. 《사피엔스》와 다른점이 있었다고 한다면, 매주 두챕터씩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정도? 사실 《사피엔스》를 읽으면서도 약간 삐딱한 시선으로 책을 읽긴 했지만, 그래도 이 책 《호모 데우스》보다는 사피엔스가 더 재미있게 잘 읽혔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내가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 익숙한 사람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서도 관심이 꽤 많은지라 《호모 ..

Books/Book Review 2021.07.06

오노 가즈모토 『초예측』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외)

이 책을 읽을까 말까 하다가 결국에는 읽어봤다. 사실 여러번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계속 그 기회를 놓치고 있다가 결국에는 전자책도서관에서 서재에 넣는 바람에 반납일을 하루 남겨두고 다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이유 중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표지에 유발 하라리의 사진이 들어있었다는 점도 있다. 다들 감명깊게 읽었던 《사피엔스》를 읽고 나는 오히려 작가에게 약간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유발 하라리의 책을 즐겨읽고 있지는 않다. (리디셀렉트에 올라와 있는 그의 책은 일단 전부 서재에 추가되어 있다.) 하지만, 또 나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발 하라리의 표지사진을 보고, 그가 이 책의 저자라고 착각하고 읽기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저자가 아니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Books/Book Review 2019.11.26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이 애증의 책을 도대체 언제 사놓고 이제서야 다 읽은건가... 읽기는 2년 전에 읽기 시작해서 그대로 방치해뒀다가 오랜만에 다시 집어들어서 단숨에 주욱 읽어버렸다. 나에겐 한켠에 남아있는 짐 같았던 책이랄까. 사실 이 책이 빅히스토리에 대한 책이라는건 알지도 못한채, 그저 제목이 '사피엔스' 였길래 별 고민없이 구입해서 읽게 된 책이다. 아무래도 내 전공이 구석기 고고학이고, 우리쪽에서는 후기구석기시대로 전환되는데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존재가 바로 호모 사피엔스이기 때문에, 후기구석기시대의 시작과 전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거의 본능적으로 집어들었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제목은 나름 적절했다고 본다. 그리고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피엔스라는 '종'의 개념을 가지고 설명을 시도했..

Books/Book Review 2018.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