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연구실 3

[D-29] 오늘 저녁은 연구실에서 나베.

나 논문쓴다고 맨날 이렇게 밥도 해주는 T상.나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조교수이다. 본인도 바쁘면서 매번 배려해주고, 논문에만 집중하라고 해준다. 오늘 메뉴는 나베.고기는 1kg, 배추는 반포기 씩이나 사와서,졸업논문 쓰고 있는 학부생들까지 푸짐하게 먹였다. 시메로 우동까지 풀코스였으니..아직도 배가 안꺼져...ㅋㅋ 퇴근하면서 내 스케줄 묻고는..다음주 월요일날 또 밥해주겠다며 약속하고 귀가하는..ㅎ얼른 논문 끝내고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 오늘도 잘먹었어요..! ^^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D-69. 한국가기 전날, 밤샘 후 마파두부.

어제밤에도 연구실에서 밤샘작업으로 논문을 썼다. 그리고 책상에 엎드려서 쪽잠을 자고 있는데, 방송이 나오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오늘 재난훈련 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일년에 몇번씩 재난훈련을 한다. 지진이 온다는 방송이 나오고, 어느정도 소강상태에 들어간 후 피난지시 방송이 나오면 우리는 학교 내 정해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휴대폰으로 안부확인을 하는 전용메시지가 날라온다. 아무튼, 그런 시스템인데.. 하필 오늘...ㅠㅠ 원래 내가 연구조수인지라, 이런 훈련때는 내가 애들 안내해서 피난시켜야 하는데, 방송 듣는순간 내 방 불을 끄고 문을 잠갔다. 연구실에 없는 척 했음...ㅋ 나중에 선생님하고 애들한테 얘기했더니 다들 이해해주더라...ㅎㅎ 거기다 오늘은 세미나수업이 있..

그라인더를 가져오라고?! ㅋ

매년 여름에 하는 발굴조사를, 올해는 후발대로 들어가게 되었다.오늘까지 학교에서 처리해야 할 일을 끝내고, 내일부터 일주일가량은 발굴현장이다. 후발대로 들어가는 바람에 대중교통으로 현장까지 갈 예정인데..갈 때 연구실에서 뭐 챙겨갈 것 없냐고 라인으로 연락해 물으니... 뜬금없이...그라인더를 가져올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상부층이 자갈층에 가까워서 도구들이 꽤나 망가졌나보다. 암튼.. 나도 설마설마 해서...날 말고 본체를 가져오라는거야..?라며 물으니...맞단다...ㅋㅋㅋㅋㅋ 내일 제대로 팔운동 하게될 것 같다...ㅠㅠ 참고로, 언제부터인가, 라인(LINE)이 블랙베리에서 엄청 잘 돌아간다..언제부터 이리 업데이트가 됐지?생각보다 가볍게 돌아가서 놀람..!(최신버전인 7.10.1 버전 사용중)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