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신예희 3

신예희 『마침내 운전』

책 한 권을 다 읽고, 또 매의 눈으로 이런 저런 책들을 둘러보던 그때, 내 눈에 포착된 이 책. 신예희 작가의 책이 또 있었어? 하면서 집어들게 된 책이다. 워낙에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도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주저없이 집어들고 책을 펼쳤는데... 또 이렇게 쭉쭉 읽혀져버리는 마법. 그도 그럴것이 신예희작가는 글을 참 재미있게 쓴다. 아니 맛있게 쓴다고나 할까? 그리고 무엇보다 탁월한 것은 소재선택이다. 늘 읽다보면 느끼는건데, 어쩜 모두가 경험하는 그런 소재들을 이렇게 잘 집어내는 것일까... 덕분에 이번에도 고개도 끄덕거리며, 폭소하기도 하며, 추억 속에 잠겨보기도 하며 참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신예희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Books/Book Review 2023.08.03

신예희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이 책에 처음 끌린 포인트는 아마도 제목과 작가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보다 더 임팩트 있었던 것은 책 표지에 쓰여있는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라는 문구. 그저 재미있는 문구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이 문구야말로 이 책의 아이덴티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신예희 작가의 책은 예전에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을 읽은 적이 있고, 굉장히 인상적이면서도 공감이 되었다. 미처 입밖으로 내지 못하고 있던 것들을 대신 잘 쏟아내 준 느낌이랄까? 이번에 읽은 이 에세이 역시 그렇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우리를 대신에 대리만족...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처지에서 신나게 신세한탄을 쏟아내고 있는 그런 책이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은 공감이 안 될 수가 없다. 심지어 신세한탄을 넘어서서 그동안 그..

Books/Book Review 2022.06.29

신예희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솔직히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언젠가 꼭 읽어야지라고 생각은 했었다. 때마침 오늘 리디셀렉트에 업로드 된 것을 발견하고 바로 다운받아서 읽어봤는데, 역시나. 초반에 얼마 읽지도 않았는데 너무나도 공감이 되는 글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얼마 전에 읽은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를 접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물론 느끼는 장르는 살짝 다르기는 했지만, '공감'이라는 비슷한 방법으로 나에게 나름의 '힐링'을 준 것은 다르지 않다. 물론 내가 느낀 힐링의 영역이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의 경우가 추억을 통한 '위로'였다면, 이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은 현재진행형의 공감을 통한 '즐거움'이랄까..? 일단 저자와 연령대가 아주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 따라서 겪어온 시절과 경험도 어느정도 공유되는..

Books/Book Review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