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수짱시리즈 3

益田ミリ 『すーちゃんの恋』 (수짱의 연애)

수짱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수짱의 사랑(번역본 제목은 '수짱의 연애')을 읽었는데. 음, 역시 마스다미리는 너무나도 현실적이다. 이번 편에서는 스트레스 받던 수짱이 직장을 보육원으로 옮기고, 거기서의 생활이 그려진다. 그리고, 보육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그림책을 찾으러 간 서점에서 츠치다상을 만난다. 둘이 참 잘 맞고, 좋은 커플이 될 것처럼 보였는데... 츠치다상은 여자친구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 여느 드라마였으면 당연히(?) 츠치다상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수짱과 연애를 시작한다거나, 아니면 갈등하다 이도저도 안되는 전개가 많았겠지만.. 역시나 우리의 수짱... 수짱다운 처신을 한다. 물론 밤에 들어가서 이불킥은 당연히 따라오겠지만. 아마도, 이래서 수짱이 우..

Books/Book Review 2017.03.09

益田ミリ 『どうしても嫌いな人 -すーちゃんの決心』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결심)

이번 편에서는 수짱의 직장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아무래도 제목을 보면 그러하겠지? 처음엔 아파트 구조가 나오길래 사는 동네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오는가 싶기도 했지만... 그리고 이번 편에서는 사촌인 아카네짱이 등장해서, 그 또한 직장에서의 일과 결혼을 준비하면서의 이런저런 상황들을 그려냈다. 근데 이거... 완전 심하게 감정이입된다. 전편들과 다르게 책상을 꽝 내리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이런 C...가 입박으로 튀어나오며 같이 분노했다. 수짱과 아카네짱이 겪는 일들이 남일같지 않은 이 느낌... 마스다 미리의 매력은.. 정말 실제로 우리가 겪고있는 일들, 상황들을 잘 그려낸다는 점인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분노하는 것도, 나역시 경험했던 일들이었기 때문이겠지... 무언가 명쾌하게 ..

Books/Book Review 2017.03.09

益田ミリ 『結婚しなくていいですか。-すーちゃんの明日』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수짱의 내일)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마스다미리의 수짱시리즈의 2권이다. 제목부터 벌써 구미를 확 당기는 주제...? ㅋㅋ1편에서는 수짱의 친구 마이짱이 등장해서 30대 독신여성의 직장생활과 사생활을 통해 마음을 대변해줬다면.. 2편에서는 선배격인 사와코상이 등장해서 결혼과 가족, 그리고 늙어가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게 만화라는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그냥 만화라 하기는 그렇고, 대사보다는 독백이 많아서.. 수짱과 사와코상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그들이 생각하는 부분, 독백하는 부분들에서 공감되는 것들이 참 많다. 마스다 마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러한 공감대를 잘 끌어낸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폼을 잡지 않고 툭툭 내뱉듯이 이야기한다는 것이랄까? 그래서 아마도 만화라는 형..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