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추리소설을 안읽는지라, 아예 감이 없는 쪽인데.. 몽유병자들 읽으려다가 그 문체와 내용에 지레 겁먹고 포기했던지라, 이 책을 펼쳐드니 너무너무 술술 잘 읽힌다. 분량이 짧은건 아니었는데.. 워낙 끊기지 않고 읽게되고.. 또 그러다보니 심지어 짧은 소설을 읽은 느낌도 든다. 아무래도 추리소설이라서 그런가? 내용 자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것 같다. 또 사건이 일어나는 범위 자체가 좁기도 하고, 또 중간에 무대가 되는 곳의 도면도 나오는지라..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집, 길구조 같은 것들을 상상할 수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상상했ㄷㄴ 사라밍 범인이어서, 뭔가 정답 맞춘것 같기도 하고 그렇긴 한데. 물론, 내가 사건을 막 추리해서 맞춘건 아니다. 그냥 내용상 풍기는 분위기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