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2권을 드디어 다 읽었다. 세상에 이 바쁜 2월에 완독한 책이 딱 두권인데, 그 중 한권이 《대망 14권》이고, 또 한권이 《돈키호테 2권》이라니. 어쩜 이렇게 질리도록 긴 책 두권이 되었을까. ㅎㅎ 그러구보니 돈키호테 1권은 펭귄클래식 버전(《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으로 읽었고, 2권은 열린책들 버전으로 읽게 되었다. 근데 1권을 읽으면서 너무 방심을 했던걸까? 2권이 이렇게나 분량이 많은지 몰랐다. 아마 함께읽기로 읽은 책이 아니었으면 정말 완독은 꿈도 못꾸었을 것 같다. 사실 1권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작품 《돈키호테》이고, 2권의 경우는 속편이다. 그래서인지, 에피소드들이 장황하다. 또 이야기 안에서 원작 《돈키호테》가 자주 등장한다. 뭐 사실 읽으면서 느꼈지만, 세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