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있는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에서 공감이 되어 긁어온 글이다. 사실 페미니즘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 무지했다. 물론 지금도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또 솔직히 그만큼 열정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 사실 대학 때는 여성학 스터디를 해본 적도 있다. 『이갈리아의 딸들』도 그 즈음에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아직도 페미니즘에 대하여 잘 모른다. 그리고 지금 양쪽에서 모두 과열되어 있는 한국의 '그러한' 상황으로부터도 어느정도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드라이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다. 어쩌다보니, 『82년생 김지영』을 금새 다 읽었다. 이건 소설이라기보다 너무나도 현실 그 자체라서 오히려 읽기가 힘들기도 했다. 페미니즘 소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