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코시건 시리즈..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에는 전혀 기대를 안했던 책인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다. SF자체가 익숙치 않고, 전쟁얘기도 그리 즐기지 않는터라 대나무 프로젝트 아니면 읽을 생각도 안했을 책인데 말이다..ㅎㅎ 1권에서도 코델리아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진행하긴 했지만, 아랄 역시 거의 동급으로 존재감이 있는 캐릭터였다. 멋있기도 했고.. 아마도 아랄이 아니였으면 바라야라는 행성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근데, 2권은 확실히 코델리아가 주인공이다. 여자가 봐도 멋있고, 매력도 있고... 그러면서 끊임없이 바라야행성의 시스템을 디스하기도..ㅋ 특히 열받았을 때 안참고 막 들이대는 모습이 오히려 화끈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나 할까? 우여곡절 끝에 결국 진짜 주인공이 탄생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