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작가의 새 작품이 나온다는 소식과, 이 책의 소개글 혹은 스토리를 접하는 순간 바로 읽게 된 책이다. 그리고 읽으면서 역시 김훈작가!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다. 희한하게도 김훈작가의 문장을 읽는 것이 좋다. 겉으로 봤을때 뭔가 특별한 문장인 것 같지도 않음에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묘함이 있다. 내가 내공이 딸려서 그걸 분석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늘 김훈작가의 문장에서는 무겁지않지만 진지함과 깊이가 느껴지는 묘함이 있다. 심지어 이번 소재는 안중근의사에 관한 이야기였다. 여기에 작가는 그가 접했던 천주교라는 소재를 동행시켰고, 그가 갖고있는 종교적 딜레마와 동시에 타협하지 않는 단호함을 함께 보여주었다. 그러면서도 무뚝뚝하고 진중한 느낌으로 안중근의사의 이미지를 그려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