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김하나 2

김하나 『말하기를 말하기』

아.. 또 당했다. 오늘은 풀버전이 안올라올 줄 알고 오디오클립에 들어가 봤는데, 오늘 무료로 올라온 오디오북은 풀버전임은 물론이요 내가 좋아하는 김하나 작가의 산문이었다. 이전 작품 중 황선우 작가와 함께 썼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오늘의 무료 오디오북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덕분에 이틀 연속으로 하루종일 오디오북을 읽는 사태가 일어났지만... 하지만 책을 다 읽고 아니 듣고난 지금 오디오북을 듣길 잘했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책 속에서 김하나 작가는 자신을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 순서 또한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읽고 난 후에 써야하며, 듣고난 후에 말해야 한다. 이 한 문장 안에서 이미 느낄 수 있듯이 굉장히 공감되..

Books/Book Review 2021.04.22

김하나, 황선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재미있었고, 또 너무 좋았다. 이러한 계열의 에세이들이 워낙에 잘 읽히기도 하지만, 작가들 자체가 워낙에 새로운 개념의 생활을 하고있기 때문에 신선하기도 하고, 또 부럽기도 하고 그랬다. 또한 이러한 생활패턴이 앞으로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사실 이 책이 많이 와닿았던 것은 내가 아직 혼자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요즘 독신여성들이 많아지고, 어느새 나 역시도 그런 대열에 서있는 입장이 되었다. 그래서 최근에 독신여성 혹은 비혼에 관한 글들을 참 많이 읽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조금 설정이 달랐다. 여자 둘이 살고있다… 제목만 언뜻 보면 마치 레즈비언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나 역시도 혹시 그런 책인가?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

Books/Book Review 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