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本]'s World

'HONG[本]'은 일본어로 '책'이라는 뜻입니다.

김진명 7

김진명 『고구려 7. 동백과 한란』

세상에. 《고구려 7》권을 읽었다. 《고구려 6》권을 읽은지 4년 만의 일이다. 책이 나온 것도 진짜 오랜만에 나오기는 했지만, 4년 전에 읽은 책의 다음 스토리를 이어서 읽는 나도 새삼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물론 처음에 이전 내용들이 잘 기억이 안나서 조금 버벅거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신기한게 읽다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다 나더라...ㅎㅎ 심지어 이번에는 출판사까지 바뀌는 바람에 표지도 바뀌고 서브타이틀이 바뀐 경우들도 있어서, 내가 읽은 6권이 그 6권 맞나? 하면서 초반에는 끊임없이 의심을 하고 읽긴 했는데, 다행히 내용은 이어지길래 이후로 안심하고 읽게 됐다. 어쨌든, 내가 리뷰를 쓰면서 몇번이나 언급한 것 같지만, 나에게 있어서 김진명 작가는 약간 애증의 작가인 것 같다. 그는 이야기꾼이고 책을..

Books/Book Review 2021.07.02

김진명 『바이러스 X』

오래만에 또 김진명작가의 책을 읽었다. 김진명작가의 책은 늘 도서관에서 빌려봤던 터라 언제나 시간을 두고 읽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밀리의서재에 빨리 올라왔길래 비교적 빠르게 읽어보게 된 것 같다. 이번 제목은 《바이러스 X》. 매번 느끼는거지만 참 시류에 맞는 작품들을 빨리도 내는 작가인 것 같다. 물론 지향하는 장르가 팩션이니 더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어쨌든 이번 작품에서도 김진명작가의 클리셰라고나 할까? 다른 작품들과 비슷한 지점들이 보인다. 뭔가 계몽적인 서사도 보이고, 삼성도 등장하고... 언제나처럼 이 시기에 가장 관심이 높을만한 소재를 가져와서 머리말에서 이야기한 자신의 의견을 소설 속에 녹여낸다. 물론 그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 바로 재미있게 스토리 속으로 뛰어들 수 있게하..

Books/Book Review 2020.12.26

김진명 『미중전쟁』 1-2

결국은 도서관에서 빌려놓은 김진명작가의 책을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직지》를 읽고나서 오랜만에 김진명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간 덕에 급 두 작품을 빌려서 단숨에 읽어버렸는데, 앞서 리뷰를 올렸다시피 《예언》은 대실패였고, 남아있는 이 《미중전쟁》을 읽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무지 고민했었다. 그리고, 어차피 빌려놨으니 읽어봐야지 하고 후딱 두권을 읽어버렸다. 다 읽고난 지금의 감상은... 음... 좀 어렵다. 역시나 《싸드》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싸드》 만큼 뒤통수를 치지는 않아서 좋았으나, 《싸드》 만큼의 긴장감은 또 너무 없어서, 조금 진부하기도 했다. 처음 시작은 역시나 좋았고, 재미있게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역시나 살인사건 까지는 아니었지만, 일단 한 사람이 죽었고 이를 추적하면..

Books/Book Review 2019.11.26

김진명 『예언』

얼마 전에 《직지》를 완독하고서, 정말 오랜만에 김진명작가의 소설에 대한 희망이 다시 생겼다. 그래서 최근에 나왔던 작품 중 읽지 않은 작품 두가지(《예언》, 《미중전쟁》)를 도서관에서 대출해두고, 먼저 한권짜리인 《예언》을 읽기 시작했다. 작품설명만 대충 읽고서 갖게 된 이 작품에 대한 이미지는 《싸드》와 비슷한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소재가 KAL 007기 피격사건이기 때문이었다. 워낙에도 내막이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었던지라 과연 어떻게 썼을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또 《싸드》를 읽고 역대급 실망을 했던 나였던지라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개인적인 결론은 실망 쪽에 가까웠다. 《직지》를 읽고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걸까? 그래도 《직지》가 더 최근의 작품이라..

Books/Book Review 2019.11.22

김진명 『직지』 1-2

읽고나서 매번 후회하면서도 기어코 또 김진명작가의 소설을 읽고말았다. 물론 이번에도 리디셀렉트를 통해서 읽었으니 직접 구매해서 읽진 않았기에, 리스크가 적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늘 결말에서 갖게되는 실망감과는 별개로, 역시나 김진명작가는 페이지터너가 맞다는 생각을 햇다. 역시나 스토리는 흡입력있고 재미있었고, 또 지루하지않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힘이 있었다. 물론 김진명작가 답게, 국뽕(?)스러운 요소는 당연히 전면적으로 드러나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결말까지 읽고서도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최근 몇년간 나온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좋았다고나 할까? 물론 《예언》과 《미중전쟁》는 현재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한 상태로 아직 읽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의 작품 전체를..

Books/Book Review 2019.11.18

김진명 『고구려 6. 구부의 꿈』

이 고구려 시리즈는 정말 오랜만에 읽었던 것 같다. 5권을 읽고 나서 대체 몇년이 지났는지.. 6권을 읽기 시작했는데, 대체 이전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오히려 4권은 기억이 나는데, 5권의 내용을 떠올리기가 힘들었다. 아무튼 6권은 고구부가 주인공이 되는 소수림왕때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권의 가장 인상적인 주제라고 한다면, 주인공 구부의 비전이라기 보다 그 근간에 있는 유학을 향한 비판인 것 같다. 유학으로 대표되는 공자와 진(晋)을 디스하는 것이 이 책의 메인 테마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학의 그 강력한 지배와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든 현실을 그려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김진명이라는 작가는 참 재미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는 확실한 이야기꾼이다. 책을 펼치면 ..

Books/Book Review 2017.06.26

김진명 『싸드』

김진명작가의 소설을 좋아하진 않는 편인 것 같은데, 읽기는 엄청 읽었던 것 같다. 음.. 그럼 좋아한다고 표현해야 하는건가? 초반에는 집중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꽤나 빠져들어서 읽는 스피드도 빠른 편이니까. 문제는 결말을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후반으로 가면 언제나 으응? 하는 느낌이 있달까?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 김진명씨의 소설은 거의 다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정말 많이 읽었다. 물론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것이지만..이번 소설도 처음 나왔을때는 읽지 않았는데, 요즘 하도 싸드문제로 시끄러워서 궁금한 마음에 읽어봤다. 저자가 나름 삼국지에 버금가는 소설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집필중인 고구려 시리즈조차 중단하고 쓴 소설이라 해서 살짝 기대를 해봤는데... 그..

Books/Book Review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