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과 표지 등을 리디셀렉트에서 보고 가볍게 집어 든 책이었다. 표지에 그려진 그림도 뭔가 어려운 내용은 아닌듯 했으므로 진지한 책으로 부터 도망치고 싶었을 때에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가장 먼저 읽기 시작한 것이 목욕탕 안에서 전자책리더기를 통해서였다. 물론 작가가 짧막짧막한 에피소드를 에세이 형식으로 썼기 때문에 내용상 어렵지 않게 쉽게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계속 읽으면서 느끼게 된 것이지만, 가볍게 혹은 농담처럼 툭툭 던지는 작가 자신은 참 힘든시간을 보냈구나..라는 것이 많이 전달되어 왔다. 히키코모리라는 용어, 이 모든것을 우리는 오타쿠, 혹은 패배자, 은둔자...처럼 마음대로 해석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그러하고, 또 이 모든 범주에 넣어버림으로 인해 우..